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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당진지역에서 생산하는 한과·조청 소개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한과와 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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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해나루쌀로 유명한 당진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농산물을 사용해 한과와 조청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여럿 있다. 대기업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옛날 우리네 할머니들이 집에서 만들던 전통방식 그대로 농산물을 수확해 한과를 만들고 포장해 판매하는 것까지 손수 작업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지역 한과와 조청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제품은 일 년에 딱 한 번 이맘때나, 많아야 추석과 설날 두 번만 맛볼 수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바란다.다.                                                                                                                                                                                          

 

변함없는 어머니 손맛
‘양지말한과’

용연1통 원용연 통장의 아내 김화자 대표가 운영하는 ‘양지말한과’는 올해로 10년이나 된 전통 있는 당진지역 한과다. 그가 직접 농사지은 쌀을 발효시켜 한과를 만들어 원재료인 쌀 생산부터 발효, 엿기름을 고아 쌀엿을 만드는 일까지 김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과정이 없다. 손수 만들다 보니 모양과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맛은 언제나 변함없다. 양지말한과는 잘 부풀어 올라 식감이 파삭파삭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특히 집에서 직접 고아 만든 엿은 옛날 할머니가 시골집에서 해주던 맛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설날 전 20일 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양지말한과는 언제나 추운 겨울바람이 부는 설날을 즈음해서만 맛볼 수 있다.
김화자 대표는 “정성과 맛에 반해 양지말한과를 찾는 손님들이 꾸준하다”며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엿으로만 맛을 내 지나치게 달지 않은 전통한과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선물용(大) 4만 원·(中) 3만5000원, 제수용(일반) 3만 원, 이바지 한지 바구니(大) 10만 원·(中) 7만 원
■구입문의: 355-7866/011-453-2511

생강향이 입맛을 사로잡는
‘솔뫼생강한과’

2005년에 생산을 시작한 ‘솔뫼생강한과’ 역시 지역의 대표한과로 자리매김했다. 우강면 송산리에서 전영옥 대표가 생산하는 솔뫼생강한과는 그 이름처럼 은은한 생강향이 한과와 찰떡 궁합을 이룬다.
최고의 해나루쌀 생산지로 유명한 우강지역에서 나는 쌀과 알싸한 생강을 직접 재배해 솔뫼생강한과를 만든다. 모든 농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나는 재료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설을 열흘 이상 앞둔 이른 시기부터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전영옥 대표는 “독특한 생강향이 한과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다”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솔뫼생강한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솔뫼생강한과를 방안 실온에 뒀다 먹으면 포슬포슬한 과자는 더욱 부드럽고, 한과에 바른 엿은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생강한과뿐만 아니라 파래한과, 당근정과·생강정과 등도 맛볼 수 있다. 

■가격: 1상자(1kg) 1만8000원, 일반용(2kg) 3만5000원, 바구니(1호) 6만 원·(2호) 9만 원, 그밖에 크기와 종류 다양
■구입문의: 362-3731/018-432-3012


순성 왕매실로 맛과 영양 살린
‘당진발효과줄’

지역에서 생산하는 한과들 중에서 비교적 뒤늦게 시작한 ‘당진발효과줄’의 추격이 무섭다. 순성면 백석리 주민들이 마을기업 ‘백석올미영농조합’을 만들어 생산하고 있는 당진발효과줄은 순성 왕매실 발효액을 사용해 더욱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낸다. 쌀을 발효해 만든 한과에 매실 발효액이 첨가돼 소화를 돕고, 상큼한 매실향이 기름 냄새를 잡아줘 느끼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40여 명의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며 원료 생산부터 가공, 포장, 유통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어 도시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들이 관리하는 소비자가 지난 추석 900명이었던 반면 불과 4개월 만에 1400명까지 늘어났다.
김금순 백석리 부녀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한과를 만들고 있다”며 “유기농 전통과자인 당진발효과줄을 일상적으로 먹는 과자로 대중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격: 백석세트(A) 2만 원·(B) 4만 원, 올미과줄세트(A) 3만 원·(B) 5만 원, 올미세트(A) 9만 원·(B) 13만 원
■구입문의: 353-7541/010-9002-9989

서정리 주민들이 만드는
‘송정한과’와 ‘여주조청’

세밑이면 송산면 서정리 마을회관에는 고소한 기름냄새와 달콤한 조청향기가 가득하다. 서정리 주민들이 만드는 송정한과와 여주조청은 현대제철  노동자들에게 이미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있다.
마을 어르신들에 의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송정한과는 당진에서 생산된 찹쌀만을 이용하고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다. 달지 않게 직접 만든 조청을 입힌 후 튀밥을 묻혀 내면 바삭바삭한 송정한과가 완성된다. 올해 송정한과는 딱 100상자만 한정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여주조청은 당뇨와 고지혈증 등 몸에 좋기로 유명한 여주를 주민들이 직접 길러 바람에 말린 뒤, 장작불을 뗀 가마솥에 푹 삶아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
서정리 최근영 이장은 “여주조청은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한과와 조청을 만들면서 주민들 간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송정한과 1상자(2.5kg) 3만5000원, 여주조청(1kg) 1만5000원·(2kg) 3만 원
■구입문의: 353-4132/010-5420-5859

어르신 일자리 창출하는

조청사업단의 ‘쌀조청’

갓 뽑은 뜨끈한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는 것은 설날 무렵에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간식이다.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지회장 구자생)의 노인취업센터(센터장 이윤화)에서 시작한 시장형 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자연사랑 조청사업단(단장 노일남)’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쌀조청과 생강조청을 판매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해 정성스럽게 조청을 만들어 그 옛날 할머니가 해주던 맛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조청사업단의 자연사랑 조청은 그 맛을 지역 사람들에게 알려나가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 생산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조청사업단은 수익금 일부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조청을 통한 사랑과 정성, 그리고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가격: 쌀조청(1kg) 1만 원, 생강조청(1kg) 1만5000원
■구입문의: 355-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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