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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4.01.24 17:39
  • 호수 995

충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1
충남도의회 김지철 교육의원
“변화·혁신 통해 교육비리 사슬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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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간 교육 격차 줄일 것”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충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1 

>> 편집자 주 10명 안팎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철 충청남도의회 교육의원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30년 동안 평교사로 재직한 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활발히 활동한 김지철 교육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잇따른 충남교육의 교육감 비리를 끊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당진교육장으로 역임했던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양효진 교육포럼 대표가 당진에서 활발히 선거 운동을 하는 만큼 김지철 교육의원이 당진의 지지 세력을 끌어 모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재 충남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장학사 비리, 인사 비리, 공금 횡령, 뇌물 등으로 잇따른 충남 교육감의 부정비리가 충남 교육의 문제다. 부정 비리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과 청렴하게 일해 온 교직원, 정직과 진실을 가르치고 있는 학교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비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은?
교육보다 승진에 몰두한 교사의 승진 구조를 개선하고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겠다. 젊고 유능한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실시하겠다. 또한 교장 장학사, 장학관 등 전문직 선발제도를 개선할 것이다. 전문직이 끝나면 학교의 교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서 전문직이 더 이상 교장 승진의 지름길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겠다.

도시와 농촌학교 간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농촌의 특성을 살린 특성화 교육을 통해 도·농간 교육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농촌 학교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농어촌 근무 교사에게 주거 환경 조성 등과 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
또한 학생 수가 적은 농어촌 학교를 묶은 소집단 지도를 통해 교육으로 농어촌 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체육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 통폐합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제 논리에 의해서 통폐합 되는 것은 적극 반대한다. 학교는 그 지역의 구심점으로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도 사라진다. 학교의 통폐합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지 못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다.

비정규직 교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은?
현재 비정규직 교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도 비정규직 교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비정규직 호봉제를 실시해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는 일은 동일한데, 임금 차이가 나는 것은 차별이다. 또한 학교회계직을 교육 공무직으로 바꾸기 위한 정부차원의 뒷받침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현행대로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 러닝메이트제, 제한적 직선제는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다.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의 헌법 내용 중 정치적 중립성을 위협하는 것이다. 헌법을 고치지 않는 이상 제도를 바꾸는 것은 위헌이다.

교육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장애인과 학생의 인권 교육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학생들과 장애인에게도 인권이 필요하다. 소외된 이들이 교사의 지위로 인해 인권이 침해받는 부분이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비리로 얼룩진 충남 교육이 부끄럽다. 부정부패 없는 충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충남도민과 함께 희망의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지금까지 해온 일은?
일선 학교에서 30년을 평교사로 재직했다. 또한 교육의원으로서 부정부패 없는 충남교육 토론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조례 제정 의정 토론회, 교원 업무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와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

타 후보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비리로 물러간 3명의 교육감 밑에서 승승장구한 장학관, 교육장 등 고위관료를 지낸 인물들이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비리와 무능으로 점철된 충남교육을 확 바꿀 수 있는 새 사람이 필요하다. 그동안 충남교육의 부정부패의 사슬에서 자유로웠던 사람만이 충남 교육을 다시 살릴 수 있다.

핵심 공약은?
아이들,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교육을 만들 것이다. 현재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 정책 자료집을 만들고 있다. 조만간 완성할 예정이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0여 년 동안 평교사로 재직하면서 승진을 위해 아부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교육의원으로서 600개가 넘는 학교와 교육기관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나는 충남 교육에 비주류였다. 그래서 비리의 사슬로부터 자유롭다. 부패를 청산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 한마디
충남도민을 위해 부정비리로 얼룩진 충남교육을 깨끗하게 변화시키겠다. 농어촌 교육의 질적인 성장을 통해 격차를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청렴한 충남교육을 만들것이다.

>> 프로필

- 1951년 천안시 풍세면 출생
-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 단국대 교육대학원 수료
- 1976~2010년 10개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 제5대 충청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
- 제9대 충청남도의회 교육의원
- 현 충청남도 사회복지협의회 위원
- 현 식생활교육네트워크 충남지부 공동대표
- 전 충청남도 급식지원 심의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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