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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02.08 00:40
  • 수정 2017.08.07 11:46
  • 호수 996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황영애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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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삶을 글로 승화
공지영 특유의 대담한 문체

입춘을 앞둔 겨울 끝자락에서 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날,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황영애 사무국장을 만났다. 문인협회 회원다운 황 사무국장의 소녀 같은 감성과 미소는 추위도 잠시 주춤하게 만드는 따스한 봄 햇살 같았다.

황 사무국장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와중에도 한 달에 열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다독자다. 요즘은 과거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며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한 번 책에 빠지면 다른 일을 하기 힘들다는 그는 자신이 가져온 책을 꺼내 놓았다. 황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책은 공지영 작가의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다.

황 사무국장은 자신이 소개하는 이 책에 대해 “별 5개 만점에 4개를 주고 싶다”며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지만 공 작가의 책을 읽을 때면 그처럼 색깔 있는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시가 쓰여 있고 오른쪽에는 그 시의 내용과 작가의 생각을 적어내려간 일상이 솔직하게 적혀있어요. 그래서 시의 구절들을 다시 한 번 곱씹게 하죠. 공 작가 특유의 대담한 문체는 제가 시를 쓰게 만드는 것 같아요.”

책에 나온 시를 읽을 때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는 황 사무국장은 그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의 한 구절을 설명했다. 그는 J라는 인물에게 쓰는 편지글을 읽으며 “J에게 쓴 편지지만 우리 모두에게 주는 메시지 같기도 하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황 사무국장에 따르면 고통을 감내하며 최선을 다해 살았던 지난 일들은 작가의 삶의 밑바탕이 돼 글로 승화된다고 했다. 결국 작가의 경험의 깊이가 독자에게 주는 감동과 비례하는 것이다.
그는 사랑을 하고 싶은 여자들, 감정이 메말라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랑이 하고 싶어져요. 남자든, 여자든.”
김예나 인턴기자

 밑줄 친 구절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첫번째 산문집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과 <냉정과 열정사이> 작가 츠지히토나리가 공동집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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