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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7 18: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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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충남도의원“품격있고 선순환하는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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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새누리당 후보로 단일화해야
공직자 높은 도덕성 요구

6.4 지방선거 시장 출마 후보자 인터뷰 6

>>2014년은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선거까지는 아직 수 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질문은 큰 틀에서 진행했다. 지역문제 뿐 아니라 국가정책과 정치에 대한 소신도 인터뷰에 포함시켰다. 사전에 질문안을 전달하지 않고, 일부 질문은 후보자별로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정당공천제를 놓고 정당공천을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팽팽하게 기 싸움을 하고 있다. 어떻게 전망 하는가?

지금으로 보면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들의 75%가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고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모두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번복해 아쉽다.

단체장 공천이 유지된다면 공천 시점은 언제로 보고 있나?
민주당 중앙당과 충남도당에서 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있다. 4월 중하순까지는 공천이 이뤄질 계획이다.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야권 단일화를 추진할 것인가?
제 의지와 관계없이 지역주민들 의사와 여론을 들어봐야 하고 당 차원의 결정도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은 반(反)새누리당 후보로 단일화해서 선거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치 역학상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안철수신당이 태동해야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충청권에서 박근혜정부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정서적으로 충청도민의 성향이 온순하고 보수성향이 강한 것 같다. 또한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합당한 영향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
제1야당으로 선명성을 가지고 집권여당을 견제·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 한편 보수언론이 본질에서 벗어난 부분에 대해 지나치게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아쉽고 안타깝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에 불과해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하지만 그동안 표면적으로 나타난 각료 인선의 문제점, 지방선거 공천제와 경제민주화 등 대통령 공약사항의 잇따른 폐기,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을 볼 때 우려하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가?
당진에서 태어나 당진에서 정치, 사회, 시민활동을 해왔다. 8·9대 도의원을 하면서 느낀 점은 당진이 난개발되면서 서산, 아산, 내포신도시에 비해 정주여건이 약하다는 점이다. 더 늦기 전에 준비해서 후배들에게 사람이 살고 싶은 경쟁력 있는 도시, 품격 있는 도시로 물려주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도의원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은?
안희정 도지사 출범과 함께 9대 전반기 부의장을 하면서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대안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도정 흐름을 파악하고 15개 시·군 현안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역사적인 도청이전 특위, 세종시 지원단에서의 활동, 충남 항만기본계획속에 당진항이 최우선지역으로 포함되도록 한 것이 보람으로 기억된다.

누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가?
출마한 분 모두가 경쟁자가 아닌가.

구체적으로 한 사람만 지목한다면?
아무래도 이철환 시장이 가장 강력하지 않나. 현직에 있으니까.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고향에서 태어나 53년간 살면서 지역이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봐왔다.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년 넘게 민주당의 가치와 한 길을 걸어 온 점도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일부 시민들께서 행정 경험이 없는 부분을 우려하시는 것 같다. 극복해야 할 문제다. 선거를 치르다 보면 여러 조직들이 도움이 되는 데 그런 면에서 좀 부족하다.

당진시의 시급한 현안 몇 가지만 말해 달라.
당진은 어느 지역보다도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바다를 끼고 있어 항만개발과 산업단지 유치에 있어 경쟁력 있는 도시이다. 하지만 정주여건이 미흡해 이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교육, 의료, 문화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30~40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이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공직사회 개혁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 것인가?
시대가 공직사회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높은 도덕성을 근간으로 내부혁신이 필요하다. 규제 만능주의, 조직 이기주의, 조직 보신주의와 관행에 빠져 자기만의 논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시민을 위한 위민행정을 펼치고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혁신해야 한다.

당진의 미래 산업의 방향에 대해서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한 공업화 과정 속에서 난개발이 되고 있다. 품격 있는 도시, 선순환 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철강도시를 뛰어 넘어 농업, 산업, 물류, 해양항만이 어울리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동부발전, 철탑문제 등 환경문제와 주민갈등이 심각하다.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전력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지만 이해당사자(피해주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나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부에서 인허가만 하고 시장에 맡겨 버리면 주민 피해 뿐만 아니라 기업도 사업이 늦어져 피해를 입게 된다. 지방정부도 적극 나서서 주민들과 소통해야 한다.

본인이 살아오면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일은?
우선 8대 도의회에 대전 충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후보로 당선되고 9대에서 도의회 부의장을 하면서 도정에 대해 많이 배웠다. 두 번째로는 20년 넘는 정당활동을 통해서 전국 각처의 다양한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세 번째로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송산 2산업단지가 3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성사 시킨 일, 동경에서 34개 일본기업을 모아 놓고 2000만 불 투자 유치를 받은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진은 환황해권 중심도시, 서해안 중심도시로써 치밀하고 탄력적인 밑그림이 잘 그려져야 할 시점이다. 당진답게 품격 있고 균형 잡힌 아름다운 도시의 기초를 만들어가야 한다. 변화의 중심에서 잠재력 있고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갈 수 있게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젊은층과 소통에 나서야"

김홍장 도의원은 30대 초반에 정치에 입문해 20년 넘게 민주당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일찌감치 시장보다는 중앙정치에 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 총선은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왔던 그에게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선거법에 걸리면서 꿈을 접어야만 했다.
중앙정치에 대한 감각도 좋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적이동이 잦은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게 한 길을 걸어온 소신있는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후보로서는 손색없는 후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시장후보로서 김홍장 의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은 어떨까? 주민 갈등을 봉합하고 거대한 공무원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쉽은? 산업과 환경보존, 인프라 등 지역의 현안을 어떻게 헤쳐 갈 것인가 등을 판단하기엔 아직 경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5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답지 않게 관료주의적인 모습이 보인다. 소통을 잘하는 정치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패기보다는 노련미가 더 묻어난다. 그래서일까 젊은 후보이면서도 20~30대 보다는 장년층에서 더 우호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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