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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으셔 멀리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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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개최

장승 만들고 제사 지내

 

순성면 백석리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장승제가 열렸다.
마을주민들은 백석리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장승을 마을어귀에 세우고 지난해부터 매년 장승제를 열고 있다. 제를 올린 뒤 주민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덕산온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상하 이장은 “올 한해에도 마을주민들 모두 무사안녕하길 바란다”며 “농사일에도 풍년이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식 나누며 안녕 기원

송악읍 가교1리
송악읍 가교1리에서는 지난 14일 주민들이 다함께 오곡밥을 비롯해 대보름 음식을 나눠먹고 부럼을 깨물며 마을주민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가교1리에서는 예부터 매년 이맘 때마다 풍년기원제를 드리거나 서낭당에서 서낭제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주민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행사를 간소화했다.
구자애 이장은 “1년 동안 주민들 모두 건강하고 풍년 농사를 지어 행복한 한해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언제나 마을 지켜주는 장승”

대호지면 장정리
대호지면 장정리에서는 지난 13일 마을 입구에 세워진 돌장승에게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장승제를 지냈다.
장정리 주민들은 약 17년 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년농사와 주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장승제를 열고 있다. 장정리에는 오래 전 마을에 있었던 나무 장승이 6·25 전쟁으로 불 타 없어진 뒤 주민들이 불에 타지 않는 돌로 장승을 다시 만들어 세웠다고 전해진다.
김종수 이장은 “장승제를 지내며 주민들 모두 마음을 모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며 “올 한해 건강한 한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보름 음식 전통시장서 장만”

민주평통·당진시장상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회장 이홍근)와 당진시장상인회(회장 정제의)가 지난 13일 당진전통시장 사거리 일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양예술단 공연 △시민 노래자랑 △전통놀이 체험 △부럼 및 나물 판매 △장터국수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정제의 상인회장은 “오곡과 부럼, 나물 같은 대보름 음식 장만은 옛 정취와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농산물로 대보름 상 차려요”

당진 엄마들의 모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당진해나루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당진지역 엄마들의 모임(당진맘)’ 카페의 주관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지난 13일 당진시청 1층에서 개최된 이번 장터에서는 밤과 은행, 땅콩, 잣, 호두를 비롯한 부럼과 각종 나물 및 잡곡 등 대표적인 대보름 농산물이 당진시민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다. 20여 개 농가가 참여해 당진에서 직접 재배한 대보름용 농산물을 판매했다.
한편 AI발생으로 인해 닭고기 소비량이 줄어 양계농가를 위한 닭고기 시식행사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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