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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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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소통으로 열린 행정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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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연합공천에 반대
“복지부동과 파벌 인사 없애겠다”

편집자주>>2014년은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선거까지는 아직 수 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질문은 큰 틀에서 진행했다. 지역문제 뿐 아니라 국가정책과 정치에 대한 소신도 인터뷰에 포함시켰다. 사전에 질문안을 전달하지 않고, 일부 질문은 후보자별로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에 언제 참여했는가?
새정치연합에서 참여를 제의해 지난 1월 말 참여했다.

새정치연합에서 맡은 직책은?
중앙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발기인은 충남에서는 8명이고, 당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내가) 참여하게 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공천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어디에서도 공천을 위한 경합은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공천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을 약속했다. 나는 그 말을 믿고 직장을 정리하고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계파공천에 의해 경선이 무산됐다. 하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지역선대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민주당은 그 이후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떠날 결심을 했다.

새정치연합으로 간 배경은?
기존의 정당으로 대변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새정치연합을 통해 분출되기 시작했다. 새정치는 국민들의 열망이고 역사의 거부할 수 없는 필연이고 시대적 요청이다.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지 않았는가?
지역을 바꾸는 일에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더 다양하다고 생각했다.

지역을 오랫동안 떠나 있어 지역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았을 텐데.
JC, 로타리 등 지역사회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부족하지만 지역현안 파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 공천도 경합이 예상되는데 공천방향이 나왔나?
새정치연합 후보 자격 중 ‘참신하고 도덕성과 자질을 겸비한 후보자 중 과거 선거에 지역감정을 이용한 후보는 배제하라’는 내부원칙이 있다. 구체적인 공천방향은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

경선할 것으로 보는가?
경선을 통해 지역주민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

공천을 자신하나?
노력해 공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홍장 도의원이 반(反)새누리당 단일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에 동의하는가?
반새누리당 연합전선은 동의하지만 원칙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합공천에는 반대한다. 그 이유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정이 파탄 나고 정권교체가 절박한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향후 대선은 4년 가까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풀뿌리 지방선거는 주민들의 투표로 선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청권에서 박근혜정부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야당에서 광역단체장을 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열악한 언론환경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은 하늘이 무너져도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대선에서 공약한 기초지방선거 공천배제, 65세 이상 어르신께 20만 원씩 지급키로 한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지원, 고교 무상교육 실시 등 여러 공약을 한마디 사과도 없이 모조리 백지화 시켰다. 더욱이 국민과의 소통은 기피하고 불통정치를 자행하고 있어, 국민과 멀어지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같은 우려를 낳고 있다.

왜 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가?
성장 잠재력이 큰 당진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희망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당진은 지금이 기회인 동시에 위기이기도 하다. 편향적인 산업구조와 심각한 환경훼손, 매력 없는 정주환경, 개발이익의 역유출이 문제가 되는 현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발전 방향에는 희망이 없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에 출마했다.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정치경험을 했고 기업에서 괄목한 성과를 낸 경영마인드와 법학 행정 경영 마케팅을 전공한 학문적 지식과 함께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얻은 사회적 경험이 큰 자산이다.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 점이다.

당진시의 시급한 현안 몇 가지만 말해 달라.
송전선로 건설, 대기 환경오염 문제, 담수호·연근해 수질 오염 등과 관련한 환경문제와 당진항 활성화 대책을 들 수 있다. 또한 원시가지와 전통시장 활성화, 중단됐거나 난항을 겪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을 꼽을 수 있다.

공직사회 개혁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 것인가?
팽배해 있는 복지부동(伏地不動,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몸을 사림)과 파벌인사를 없애고 전문적이며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당진의 미래 산업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가?
과거 농업사회에서 현재는 제철중심의 제조업이 발달하고 있다. 당진이 앞으로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당진항을 중심으로 물류사업을 발전시키고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이 집중되는 서비스업,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3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동부발전, 철탑문제 등 환경문제와 주민갈등이 심각하다.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당진 온실가스 배출량이 4330만t으로 대기오염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더 이상 화력발전소 증설에 찬성할 수 없다. 송전탑도 521개로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 재산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송전철탑 증설도 반대한다. 국가기간산업이라 하더라도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증설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

본인이 살아오면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일은?
결과에 승복하고 반대하는 분들과 대화와 소통으로 상대를 이해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업, 학교, 사회단체장 역임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의 미래도 사람이 설계하고 지역 일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대화와 소통으로 찾아가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 16만 시민이 행복하게 사는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

<인터뷰를 마치고>

오랜 공백 극복할까
송노섭 후보는 타 후보들과 달리 정치·기업·지역사회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최근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입장, 환경문제 등 예민한 문제에서 타 후보들과 달리 소신 있게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나름대로 정당생활, 지역사회 단체 활동을 했지만 지역을 오랫동안 떠나 있던 이유로 검증 받을 기회는 없었다. 이제 출발선에 들어 선 느낌이다.
과거에는 중앙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공천을 받거나 선거에 당선될 확률이 높았다. 가장 큰 이유로 지역에서 오래 살다 보면 허물이 있기 마련이고 선거 때마다 그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곤 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거듭되면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인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며 다져놓은 조직, 후보의 인지도, 주민과의 스킨쉽이 가장 중요한 선거 기반이 되고 있다. 송 후보가 오랜 공백을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나갈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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