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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02.28 22:17
  • 수정 2017.08.07 11:45
  • 호수 999

원당초등학교 하은이 교사가 추천하는 <채식의 배신>
“콩,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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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새로운 이면 알 수 있어
환경·채식에 관심 있다면 읽어봐야

원당초등학교 하은이 교사가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함께한지 어느덧 12년째다. 요즘에는 새롭게 입학할 올망졸망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그의 손은 늘 책과 함께한다.
하 교사는 당진도서관의 독서동아리 중 하나인 ‘북소리’의 회장을 맡고 있다. 북소리는 2주에 한 번씩 회원들과 만나 서로 책을 추천하고 그 동안 읽었던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책을 읽으면 그동안 제가 모르고 지나치고 있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돼요.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말이 실감나죠.”

그는 북소리와 함께하면서 보다 다양한 책들을 접했단다. 그 전에는 자신의 독서 취향에 맞는 책에만 손길이 가던 반면, 북소리 모임을 가지면서 독서의 폭을 넓혔다.
그는 “주로 소설만 읽어왔는데 종종 철학책도 읽고 이제는 가상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즐겨 읽는다”고 말했다.

이렇듯 책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한 하은이 교사가 추천하는 <채식의 배신>도 북소리를 통해 알게된 책이다. 채식의 배신의 저자 리어키스는 20년 간 동물성 식품은 일절 입에 대지 않고 채식주의만 고집한 인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채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랜시간 동안 채식을 고집한 저자지만 그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달랐다. 저자는 채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채식이 육식보다 생명을 사랑하는 행위라는 일각의 주장을 뒤집고 있다.
“이 책을 덮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 새로운 관점이 생겼죠.”

하 교사는 책을 읽는 내내 “아!”라는 탄식이 함께 했단다. 특히 그는 책 내용 중 콩 이야기에 엄지 손을 치켜 들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콩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콩을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이 책은 경고한다.

이렇듯 누구나 채식에 관해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꼬집고 비튼 <채식의 배신>에 대해 하 교사는 “먹거리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을 준 책”이라며 “채식주의자로 결심했거나 채식을 하는 아이의 엄마들이 읽으면 가족의 영양에 대해 참고가 될 만한하다”고 추천다.
김예나 인턴기자 yena0808@hanmail.net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먹기 위해 혹은 생존을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인 사람은 그 생명이 속해 있던 공동체의 생존과 존엄성을 책임져야 한다.

<읽은이의 추천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요인들을
순수한 아이들과의 대화형식으로 풀어 기아의 진실을 소개한 책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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