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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부제철 본사 이전 추진한다”
시장 출마 후보자 이철환 당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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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자족특례도시 기틀 마련 위해 출마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갈 것”

편집자주>>2014년은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선거까지는 아직 수 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질문은 큰 틀에서 진행했다. 지역문제 뿐 아니라 국가정책과 정치에 대한 소신도 인터뷰에 포함시켰다. 사전에 질문안을 전달하지 않고, 일부 질문은 후보자별로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이 기초지방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를 찬성하는가?
(찬반)양론을 가지고 있다. 무공천의 문제점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들이 난립함으로써 유권자의 알권리가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 시민경선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이 경선을 통해 공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
후보가 되려면 당연히 경선에 나가야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야권이 무공천 선언한 이후 어떤 변수가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공천을 자신하는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시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항상 전문성과 도덕성, 정의감이 살아있는 후보자는 어느 때, 어떤 방법으로, 어떤 절차를 밟더라도 그것을 우려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만일 공천이 불투명 하다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할 것인가?
생각해 본적이 없다. 정치가 살아있는데 불투명 한 것이 있겠는가.

왜 본인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가장 먼저 행정에 관해서는 누가 뭐래도 자신 있는 전문가다. 두 번째로는 어느 단체장, 어느 후보도 흉내내지 못한 도덕성이 바로 서 있다. 세 번째는 유혹을 과감히 뿌리칠 수 있는 청렴함을 지켜왔다.

고령으로 인한 건강이상설도 나돌고 있다.
공직은 치매가 걸리지 않으면 된다. 지금 건강은 부모로부터 선천적으로 물려받았다. 경험· 경륜·패기로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 왔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충남 15개 시·군 공무원 청렴도 조사에서 당진시는 1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공직사회 개혁에 미흡했던 것 아닌가?
충남도 청렴도 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00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한편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민귄익위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는 청렴도가 2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0년도에 있었던 당진시의 부정·비리·위장전입에 대한 잠재된 인식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중단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그동안 동부화력 건설을 반대하다 찬성으로 돌아서 시민단체에서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 입장이 바뀐 이유는?
시장이 동부발전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3년 반 동안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하지만 석문지역 주민들 간에 고소·고발 등 파열음이 나고 있어 주민들에게 의견을 모아올 것을 요구했다. 이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따라 조건부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일부에서 이 시장 재임 4년간 기업유치가 부진해 지역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제2의 수도권인 당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진은 항만도시라고 하는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3년 반 동안 98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했다. 하지만 석문국가산단, 합덕인더스파크 개발 저조에 대한 자구책으로 해안 거리제한을 산별적으로 완화하고, 공장입지별 면적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했다.

왜 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가?
인구 50만 자족특례 도시를 설계해 중앙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그 기틀을 만들어 놓기 위해 출마했다.

시장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117년 만에 당진시승격을 이룬 것, 2010년도 불신·부정·비리·위장에 연루됨으로써 실추된 당진시의 명예를 회복한 점, 세한대·호서대 유치, 전국 최초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실시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2030국제항만관광도시 기본계획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후대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추진하려고 하는 투지와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경청의 자세, 유혹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시장 후보로서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주변에서) 행정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게 단점이라고 한다는 것을 들었다.

당진시의 시급한 현안 몇 가지만 말해 달라.
랜드마크가 부족하다. 현대제철 본사 당진 유치, 중부해양경찰청 당진유치, 당진항 C.I.Q(세관·출입국관리소·검역소) 유치, 동부제철 본사 이전, 현대아산병원 당진분소 유치, 자율형 사립고 및 공업대 유치를 추진할 것이다.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공직사회 개혁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 것인가?
공직사회 기본이 도덕이다. 공직자는 시민을 위한 봉사자가 돼야 하고 청렴함과 친절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당진의 미래 산업 방향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가?
환황해권 물류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제6차 농업혁명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해양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하고, 2025년에는 반드시 당진항이 부산항 다음의 국제무역항으로 동북아·동남아 경제중심의 관문이 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

동부발전·송전탑 등 환경문제와 주민갈등이 심각하다.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개발로 인해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적 이익이 높은지, 환경피해가 더 심각한지 판단해서 결정하는 실용적 시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진은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세계경제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주민과 원주민이 서로 양보하며 갈등을 풀고, 나눠주고 배려하고 봉사하는 가운데 당진 발전의 대들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당진의 GRDP(지역총생산)는 울산시보다 높은 5만7000달러를 기록했고, 취업률은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는 164건의 상을 수상한 저력을 갖고 있다. 시민들께 끝까지 보답하고 열매를 맺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행정의 달인! 약일까 독일까

이철환 시장은 중앙부처·광역자치단체·당진군 부군수를 거쳐 당진시장에 선출된 ‘행정통’이다. 행정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누구보다도 강한 인물이다. 때로는 이 자신감이 공직사회를 경직시키고 시민과의 소통을 가로 막는다는 지적도 있다.

민종기 전 군수 구속으로 당진의 명예가 실추되고 술렁이던 공무원 조직을 조기에 수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이 시장 취임 이후 기업유치가 둔화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이 시장 입장에서는 새누리당 정권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세계경제 불황 여파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볼 수도 있다. 임기 후반부에는 건강이상설, 공천배제설이 끊임없이 이 시장을 괴롭혔다.

종친회·구(舊)주류·신(新)주류 등 측근들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본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지역사회에 오래되지 않아 회자되곤 한다. 공을 내세우고 측근임을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려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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