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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육 활성화 할 것”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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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공주대 총장 사퇴
“온 마을이 학교 돌봐야”

편집자 주>> 6.4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총작직을 지난 4일 내려놓았다. 그는 임기를 남겨두고 “위기에 처한 충남교육을 바로세우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니 친구들과 밴드공연 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는 서 후보자는 “공부외에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추억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주대 총장부터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까지 대학계에서는 묵직한 서만철 후보자지만 일선 교육 현장을 아우르는 충남도교육감의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 프로필

-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졸
- 서울대대학원 교육학 석사
-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이학박사
- 제6대 공주대 총장
- 제18대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
-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충남의장
- 푸른충남21 실천협의회 대표회장
- 충청남도 자체평가위원장
-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


교육감 출마를 마음 먹은 계기는?
현재 교육이 과열됐다고 하지만 이 교육열이 한국을 강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교육은 더 이상 나라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국가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더 큰 공약을 가지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마음 먹었다.

총장으로 일해 오면서 내세울만한 일은?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국회와 교육부 정책 담당자들과 함께 교육정책을 다뤘다. 한국교원대학협의회 대학입학 전형위원을 하면서는 복잡한 대입제도를 간소화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재외동포와 재외국민 교육으로 2013년 월드코리안 특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실적인 공약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는가?
창의 인성교육 강화, 예술 체육 교육활성화, 사교육비 경감, 교육복지 사업 안정화, 교원 업무 경감 및 교권신장, 청렴과 신뢰의 교육행정, 교육기부 확산 등이다. 앞으로 주요 정책 공약을 매니페스토를 통해 자세히 밝히겠다.

충남교육의 잇단 비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청렴위원회, 외부감사관제 도입 등 제도와 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다. 허나 제도뿐 아니라 의식개혁 즉, 청렴교육 강화와 청렴인센티브 부여 등 근본적인 해결책도 필요하다.

당진 교육을 진단하자면?
당진은 산업화가 빠른 도시다. 여러 지역에서 외부인들이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당진에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역과 학생이 ‘함께하는’ 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학교 수를 늘리고 우수한 교원 배치를 통해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고 교육력을 강화해야 한다. 당진 발령을 지원하는 교원 등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정주여건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 또한 지역 축제·행사에서 학생들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시켜 함께 어우러지도록 해야 한다.

농어촌 학교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하는가?
학교가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온 마을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동문들에게 애교심을 갖게 해 발전기금이 모교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통·폐합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현재 대학도 절반은 통폐합이 이뤄졌다. 시대 흐름에 따라 필요하다면 통폐합과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자는 것이 아니다. 소규모 학교는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 충분한 지원을 통해 소규모 학교가 자립하고 커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농촌학교에 다문화 학생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교육 시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이중교육을 해야 한다. 그 학생들에게 한국의 교육과 문화만을 알려줘서는 안 된다. (아버지의 나라와 어머니의 나라)두 국가에 대해 교육하고 나아가 다문화 학생들이 가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학업에 뒤쳐진 학생들은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
학교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 자기들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 그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덴마크의 초등학교에는 시험이 없다. 하지만 행복지수는 높은 나라다. 덴마크 교육체제를 깊이 있게 연구해 충남교육에 새로운 개혁을 선보이겠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후 징벌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해 좋은 성품을 기르고, 운동과 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시켜 건전한 정신과 신체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외적으로는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교실 운영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위기학생관리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생인권과 교권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위축되거나 강화되면 안 된다. 조례를 만들기 전에 교사와 학부모, 학생, 교육청의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이 원활하다면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소통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무상고교교육을 주장하고 있다. 가능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중등 교육까지 받아야 한다. 현재 실업계와 전문계 고교는 국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어 무상교육에 가깝다. 앞으로 인문계 고교까지 확대해 농어촌과 도서지역, 생활이 빈곤한 지역부터 고교무상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충남도교육감 후보자들의 보수성향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다. 의견은 어떠한가.
교육에 ‘진보’와 ‘보수’ 딱지를 붙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보수성향의 단일화는 동의하지 않지만 올바른 교육감 만들기를 추진하는 것에 있어서는 동의한다.

충남교육감이 된다면 꼭 이뤄낼 공약은 무엇인가?
충남교육의 오명인 ‘청렴’을 통해 충남교육의 오명을 씻겠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로 자라나도록 하겠다.

당진 유권자에게 한마디.
산업이 발전한 당진에 문화예술이 따라가야 완벽한 사회가 된다. 교육감이 된다면 학생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문화·예술·체육의 진흥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당진에 걸 맞는 문화발전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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