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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 10가지 의제 이것만은 해결하자 4]
철강산업에서 산업구조 다변화 모색
철강경기에 당진경제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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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및 대기업 의존도 높아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 모색해야”

▲ 제철소 내 철근냉각과정의 모습.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경제에 관련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되는 가운데 당진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철강산업 이외에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당진시에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동국제강, 환영철강, 휴스틸 등을 비롯해 수많은 철강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당진은 철강금속 관련 기업의 각종 하청업체를 비롯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 등 중·소상인도 함께 증가해 철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당진에 철강금속 기업들이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철강산업에 의존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의 산업구조가 일부 산업과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관련 산업이 침체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진시는 지난 1997년 한보철강 부도로 지역경제가 암흑기를 맞았다. 한때 한보철강의 활성화로 인해 당진의 지역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었고 각종 철강관련 기업 및 업체, 식당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섰다. 하지만 한보철강 부도 이후 각종 하청공사와 물품을 대준 수많은 지역 내 업체들의 연쇄피해가 이어졌고 한보 부도 직후 지역내 132개 업체에 약 96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기록됐다.
이 외에도 식당과 술집 등 크고 작은 소상공인들의 연쇄도산과 피해도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당진시는 취득세와 등록세 등 380억 원의 세금을 받지 못해 재정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2008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시장이 악화됨에 따라 국내 건설경기는 물론 철강경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진 역시 주요산업인 철강경기가 침체를 겪게 되면서 지역 내 대거 밀집돼 있는 관련업계는 물론 중·소상인들을 포함한 지역경기가 침체를 겪는 실정이다.

“대기업 종속경제 벗어나야”

특히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철강시장 또한 2004년부터 공급과잉으로 전환됐고 저가의 중국 철강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내 철강회사들의 수출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 철강재 유입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부담이 되고 있다.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권선필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80년대 후반 이후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소재형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이런 기업에 의존하는 지역들은 경제가 휘청거렸다”며 “대기업 종속적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발전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청 관계자는 “철강경기의 장기적 침체 속에 지역경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업들의 유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수도권 규제완화 및 지속되는 경기악화로 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요산업의 다각화 방안을 마련하고, 당진지역 내 산업단지에 철강관련 업체 이외의 다양한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 철강 경기는?]

2013년 철강산업의 동향

1.  내수는 전년대비 5%정도 감소
2.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
     국제 철강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
3.  생산 또한 전년대비 감소
4.  수입은 수입압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의 지속과
     철강공급 능력 확대로 전년대비 감소

국내외 여건변화와 전망

1.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조짐에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국제 철강제품 단가의 제한적 상승으로 수출량 감소 전망
2.  내수는 회복세-자동차, 가전, 일반기계 등 주요 철강 수요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철강수요가 확대될 전망
3.  제철 원료가격 약세 지속될 것
4.  내수회복으로 인해 생산과 수입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

시사점

1.  2014년에는 제철 원료가격 약세로 인한 철강제품의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이며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전망됨.
2.  중국으로부터 저가 철강재 수입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영향으로
     일본산 철강재의 수입압력이 높아질것으로 보여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
3.  신흥국들의 설비증설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신흥국 경기침체로인한 수요 부진과 중국의 철강수요 
     둔화 기조로 철강수출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임.
4.  신흥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해외판매지역을 다변화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관련된 제품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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