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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03.28 23:32
  • 수정 2017.08.02 17:46
  • 호수 1003

송산면주민자치위원회 윤명수 간사가 추천하는 <소금사막>
읽고 홀로 떠난 중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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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본 빈부 차이
“주변 관심 갖고 이웃 살펴야”

호서고를 다니던 윤명수 간사에게 어느 날 교무실로 책 한 권이 배송됐다. 누나가 학교로 보낸 책은 <7막7장>. 이 책은 탤런트 남궁원의 아들이며 하버드대 최우수 졸업생인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 홍정욱 씨는 어린 나이인 22살에 이 책을 썼고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국에 유학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 간사는 이 책을 읽고 한편으로는 저자가 부러웠다. 저자는 잘생겼고 부유한 재력덕분에 하버드로 유학까지 갔다. 하지만 윤 간사는 부러움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노력과 패기, 열정을 본받기로 했다. 윤 간사는 “책을 읽고 ‘나도 뭔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 후에 종종 언론이나 TV에서 저자 홍정욱 씨가 나오면 반가움도 들었다고.

윤명수 간사는 젊었을 적 그에게 열정과 패기를 선물해 준 이 책을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추천했다.
그가 추천한 또 다른 책은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의 <소금사막>이다.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공정성 논란에 휩쓸리자 모든 걸 책임지고 사퇴한 김 PD는 남미로 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스케치해 담은 책이다. 윤 간사는 이 책을 읽고 바로 중국으로 떠났다. 종종 혼자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에 중국도 혼자 다녀왔다. 그는 중국에서 빈부의 차이를 깊이 느끼게 됐다. 도로 한 쪽에서는 삐까뻔쩍한 외제차가 다니고 있지만 반대편 인도엔 마차가 있었고 재벌들이 있는 곳에는 거지들도 있었다. 그렇게 윤 간사는 같은 공간에서 빈자와 부자를 동시에 보고 많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그가 생각하는 한국도 중국과 별 반 다르지 않았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더욱 돈이 많아지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계속 가난해져 갔다. 얼마 전 한국 사회를 들끓게 했던 세 모녀 자살사건도 조금만 신경썼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는 “아직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현실”이라며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항상 관심 기울인다면 세 모녀 자살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윤 간사는 송산면 지역의 일이라면 언제든 일할 준비가 돼 있단다. 송산면청년연합회장으로 활동했던 윤 간사는 지역에서 청년의 입지를 세우는 한편 송산의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해 도왔다. 또한 손수 가꾼 쌀과 고구마를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 그는 지역의 젊은 일꾼으로 소문나 있다.

 밑줄 친 구절
지금 하세요. Now or Never.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영원히 못할 지도 모릅니다. 인생 모릅니다. 인생…. 인생 전부입니다. <소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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