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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04.04 22:37
  • 호수 1004

문화원장 선거 불공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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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훼손 주장하며 선관위원 2명 사퇴
민영근 위원장 “특정후보 민 적 없다”

오는 16일 실시하는 당진문화원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진문화원 임원선임관리위원회(위원장 민영근, 이하 선관위) 위원 2명이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진문화원 선관위원을 사퇴한 A씨는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대동해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임원선임 관리규정 제5조의 ‘선관위의 선거 중립의무’에 부합하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고 있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 위원직을 사퇴한 B씨는 “누구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선관위원 사퇴에 관련한 내용은)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정정희 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실시되는 당진문화원장 선거는 유종인 이사와 장철석 이사가 후보자 등록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선관위원장인 민영근 전 문화원장이 장철석 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민영근 선관위원장은 “보고를 받지 않아 위원이 사퇴한 사실과 사퇴 이유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특정후보자와 식사한 사실은 있지만 식사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은 모르는 일”이라며 “특정후보를 밀어주는 행동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문화원에 물어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 선거에 관련한 내용은 선관위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불공정 선거 논란에 대한 입장은 선관위에서 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선관위에 책임을 돌렸다.
한편 문화원장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난 3일까지도 선거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명단조차 공개되지 않아 문화원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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