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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14.04.04 23:05
  • 호수 1004

봉사단 탐방 힐링레크연구회
몸빼바지 차려 입고 웃음 주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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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지도자로 만나
정보공유하며 봉사도 실천

당진YMCA의 노인건강지도자 프로그램을 통해 모인 이들이 노인들에게 ‘진짜’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노인건강지도자 프로그램은 노인복지시설 현장에서 스포츠 댄스, 요가, 라인댄스, 종이접기 강사 등 다양한 방면에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단순히 강의로만 끝나지 않고 정보공유를 위해 힐링레크연구회(회장 조경애)를 만들었다. 연구회가 정기적인 모임을 갖던 중 한 회원이 “직접 봉사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고 반대하는이 하나 없이 “OK”하며 만들어진 봉사단체다.

다양한 직종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단체다보니 공연 아이디어도 다양했다. 노란색 티셔츠에 땡땡이 몸빼바지를 입고 머리를 맞댄 춤을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많이 연습하지 못한 탓에 무대에 올라가기 전 회원들은 혹여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때 김정선 전 회장이 “틀리는 것도 재미”라며 회원들을 다독였고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무대를 즐겼다. 실수투성이였지만 그 모습에 어르신들은 활짝 웃음꽃을 피었고 회원들은 더욱 더 용기를 얻었다.

“처음에 굳은 얼굴로 앉아있던 어르신들이 무대가 끝나고 웃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뿌듯한지요. 무대가 끝나면 ‘오늘 수고했어. 신났어. 고마워’라고 말해 줄 때 정말 뿌듯합니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이달부터는 복지시설을 정해 공연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작년은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했다”며 “올해는 좀 더 체계화해 한 두 군데 시설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노인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 보니 어르신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서로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쏠쏠한 정보를 얻고 있다.
이처럼 힐링레크연구회는 정보도 얻고 봉사도 하는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는 봉사단이다.

>> 단원명단 : 구우정, 김경희, 김명희, 김순길, 김정선, 김진경, 변창심, 서현옥, 신재춘, 이경미, 공경숙, 고규숙, 이경미 조경애, 조종연, 최윤선, 최기숙, 정희선

미니인터뷰 조경애 회장
“잘 해~라고 들을 때 가장 즐거워”
“한발씩 나아가야죠. 봉사하면 할수록 나누는 기쁨을 느껴요. 어르신들이 처음엔 무표정으로 있다가 나중에는 박수치고 웃는 모습을 볼 때면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잘 해~”라고 해줄 때 ‘오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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