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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기지시리 강화밴댕이 김희자·김리권 모자]
성질 급한 밴댕이, 생물로 들여와 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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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에 감탄
병어회와 아구찜아구탕 인기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그물에 걸리면 바로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속좁은 사람을 표현할 때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급한 성격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10cm 가량 짤막한 밴댕이에 초고추장을 찍어 입 안에 넣으면 담백한 맛과 쫀득쫀득한 식감에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회로 먹거나 찌개로 끓여 먹는다.
강화도에서 많이 잡히는 밴댕이는 알이 차기 시작하는 4월과 5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화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밴댕이가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당진에서는 이 강화도산 밴댕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밴댕이 요리 전문점이 적기도 하지만 냉동 보관으로 운반되기 때문에 식감과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15년째 밴댕이와 병어를 요리해 찌개와 회로 내놓는 강화밴댕이는 여느 곳보다 마니아들이 많다고 자부하는 식당이다.
밴댕이 잡이가 시들해져 물량이 확보되지 않는 가을을 제외하고는 강화밴댕이에서 취급하는 밴댕이는 인천 강화도에서 잡혀 올라온 생물만을 요리에 사용한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강화도에서 밴댕이를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다른 집들과는 맛이 다를 거예요. 저희 밴댕이 요리를 처음 접한 분들은 혹시 냉동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하지만 한 번 드셔본 분들은 생물의 신선함을 느끼고 꼭 다시 오시더라구요.”
강화밴댕이의 주메뉴는 밴댕이회와 밴댕이찌개, 그리고 병어회와 병어무침이다. 좋은 재료와 김 대표의 경력에서 나오는 음식 솜씨가 합해져 손님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밴댕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자랑은 병어회다. 병어는 DHA, EPA가 다량 함유돼 있고 나이아신도 많아 동맥경화, 뇌졸중 등 순환기 계통 성인병을 예방해주는데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이 연하고 소화가 잘 되는 생선 중 하나로 노약자나 회복기 환자 등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한편 아들 김리권 씨는 5년 전부터 어머니 김희자 씨를 도우며 김 씨의 손맛을 전수받고 있다.
“병어와 밴댕이를 아들이 직접 다듬고 요리해요. 강화도에서 최고의 재료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받아오고 손님이 많으면 매일 받기도 하고요. 어느 분께 음식을 내밀어도 맛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연락처:355-6669
■위치:송악읍 기지시리 기지시감리교회 옆.
■가격:아구찜·아구탕(대 5만원, 중 4만원, 소 3만원)모듬회·병어회(3만5000원), 병어구이(3만원), 밴댕이회(2만5000원), 회무침(대 3만원, 중 2만원), 밴댕이구이(1만5000원), 병어찌개(1만1000원), 회덮밥(8000원), 밴댕이찌개(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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