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4.04.18 21:39
  • 호수 1006

시 보조금 받아 수익사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간지 기자들 돈 나눠 가져
경찰, 수사 들어가

당진시기자협의회(이하 기자협회) 일부 지방 일간지 기자들이 신년교례회 및 신년교례회 수첩 제작을 명목으로 당진시청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아 수익사업을 진행한 뒤 나눠가져 논란이 일었다.

당진시에 주재하는 일간지 기자들은 올해 35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수첩을 제작한 뒤 지역 내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아 총 38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기자협회는 당진시 보조금과 광고 및 수첩을 판매해 약 7300여만 원의 수입 중 4400여만 원을 지출하고 남은 2900여만 원의 순수익을 1인당 180만 원 씩 나눠 가진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기자는 “매년 몇몇 기자들을 중심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아 수첩을 제작해 광고비와 판매수익금을 거둬들여 호주머니를 채워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기자는 “신년교례회를 통해 몇몇 기자들이 시 보조금으로 진행한 사업에서 수익을 내 매년 관행적으로 이익을 나눠 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협회는 지난 14일 KBS 뉴스를 통해 당진지역 일간지 기자들이 보조금을 이용해 수익사업을 벌인 뒤 기업 및 단체들을 압박해 광고비 등을 착취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월례회를 개최해 결산보고를 진행하며 수첩제작 및 판매, 광고수익 등으로 발생한 금액에 대해 명분을 갖고 처리하자고 집행부가 제안했다”며 “이때 방송에 제보한 모 기자가 돈이 많으면 사고가 생기니 똑같이 분배하자고 강력하게 제안해 과반 수 이상 찬성을 받아 일괄 배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수익금 배분에 비난여론이 일자 수익금을 회수 조치해 봉사단체나 자선사업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