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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에 2만 원인 로마”
사진속으로추억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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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면 송산2리 안광모 아래말노인회장

나는 우강면 송산2리 아래말노인회장직을 3년째 맡고 있다. 처음 노인회장을 맡았을 때 노인회는 적자상태였는데 지금은 꽤 수입이 있는 편이다. 송산2리가 분리 되면서 4년 전에 아래말노인회가 생겼다. 오래된 노인회는 아니지만 농작물을 심어 수익을 내고 있다. 다들 작물을 함께 돌볼 만큼 마을 주민들 간 사이가 돈독하다. 올해에는 수익금으로 마을 주인들과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앞으로도 우리 아래말노인회가 잘 운영되길 바란다.

첫 번째 사진은 2011년 전국 한궁대회에 나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한궁을 2011년도에 처음 시작했는데 그해에 한궁대회에 나가게 됐다. 그런데 충청 1등, 전국 1등을 했다. 그때 기쁜 심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은 3년 동안 출전이 금지된다. 그래도 틈틈이 노인회관에서 한궁 연습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마을 사람들과 당진시노인복지관에 가서 연습도 한다.

두 번째 사진은 내 칠순 잔치 때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사람들이 입고 있는 한복은 내가 형제들과 매제들에게 맞춰준 것이다. 다른 식구들도 있는데 함께 찍은 사진을 찾지 못해 아쉽다. 크게 잔치를 벌이진 않았고 온 식구들이 모여 소소하게 칠순 잔치를 치뤘다.

세 번째 사진은 아내와 함께 로마로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아마 10년도 더 됐을 것이다. 이 당시 막내딸이 대한항공 승무원 이어서 딸 덕분에 로마로 여행을 떠났다. 로마에서 소주가 마시고 싶어 소주를 사러 갔는데 세금이 붙어 소주 한 병에 2만 원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해외에 가니 말이 안 통해 딸이 안내해 주는 곳만 다녔다. 자동차를 전시해 놓은 곳도 구경했는데 멋진 차들이 기억에 남는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네 번째 사진도 로마에서 찍은 사진이다. 국내외로 여행을 꽤 많이 다녔지만 사진은 로마 여행 사진밖에 찾질 못했다. 피사의 사탑에도 갔는데 다들 피사의 사탑을 두고 손으로 받치는 포즈를 하고 있어 그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었다. 로마라는 도시는 관광도시로 잘 가꿔져 있었다.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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