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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05.02 21:11
  • 수정 2017.08.02 17:38
  • 호수 1008

세실리아 방문요양원 김정순 원장이 추천하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인디언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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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30분간 읽는 책
목마를 때 마시는 물과 같아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는 물음에 “지난날은 모두 행복하다”며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 그 행복을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답한 세실리아 방문요양원 김정순 원장. 그에게는 지금과 이전, 그리고 그 이후도 ‘행복’한 나날만이 가득하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김 원장이 추천한 책은 저자 포리스터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다. 소박하고 진실한 인디언의 삶과, 위선과 탐욕이 가득한 백인사회의 대비를 이룬 모습을 어린 인디언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책이다.

처음 이 책을 펼치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고 싶었다. 하지만 금새 마지막 책장을 덮을 정도로 책에 빠져들었다. 평소 잠자기 전을 활용해 틈틈이 책을 읽는 김 원장은 이 책은 요리를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읽었을 정도로 반한 책이란다. 그를 한 순간 책에 빠지게 한 이 책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넸다.

김 원장은 책 종류 중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외에도 <연을 쫓는 아이>, <천개의 찬란한 태양> 등 제3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의 딸이 아랍어를 전공했고 아랍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만큼 그 쪽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특별해 직접 아랍을 방문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시리아에 갔을 때 그는 “오히려 시리아인들이 선량하고 쾌할하게 인사를 전할 정도”라며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시리아와 직접 가본 시리아는 매우 달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책이란 “갈증을 해결해 주는 물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 달간 책을 안보면 누군가에게 쫒기는 듯이 삭막함이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돈독하다. 배고플 때 밥 먹는 것 마냥 책을 읽을 정도다.

특히 고전을 좋아하는 김 원장은 “고전에는 깊이감이 있다”며 “소설은 우리 생활을 토대로 해 빠르게 읽히지만 남는 것이 적은 반면 고전은 마음 속에 두고두고 남아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읽은 <테스>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을 정도란다.
고전 외에도 책에는 많은 이로움이 숨겨져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책은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강의를 통해 평소 배우지 못한 것을 다른 이로부터 배울 수 있지만 여건 상 강의를 자주 접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는 이럴 때 책을 읽음으로써 올바른 사고를 하고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천개의 찬란한 태양>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피워낸 두 여자가 만들어내는 이야기
<연을 쫓는 아이>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성장소설
<테스> ‘문학의 탐정 세계문학’ 시리즈 2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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