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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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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단체 탐방 재대전당진향우
회뿌리부터 단단한 향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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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로 뭉쳐진 향우회로 친목 돈독해
당진발전, 환경에 아쉬움 느끼기도

<편집자주> 서울을 가려면 차로 5~6시간을 가야했고 인천은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시절, 교육환경이 열악했던 고향을 떠나 타지로 유학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 다른 지역에 정착한 출향인들은 언제나 고향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며 출향인 단체를 구성해 서로 의지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지는 출향인단체 탐방을 통해 출향단체의 활동소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출향사회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 합니다.

대전광역권 당진인들의 모임인 재대전당진향우회(회장 이상윤)가 단단히 뿌리 내리고 탐스런 열매를 맺어나가기 위해 분주하다. 올해 2월 창립한 재대전당진향우회는 그 어떤 향우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든든함을 자랑한다.
재대전당진향우회가 출범하기 이전에 대전에 향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80년대, 한 사업가를 주축으로 향우회가 만들어졌지만 그 사업가가 활동을 중단하니 향우회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재대전당진향우회는 이러한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자 뿌리부터 든든한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대전의 170여 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이상윤 회장은 많은 단체들을 만나면서 곳곳에 당진에 고향을 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각 모임별로 서너 번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후 연말에 80여 명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이들은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자며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만들어 진 것이 재대전당진향우회다.
향우회를 만들기 위해 대전에 흩어져 있는 모임들을 발굴했고 향우회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향우들은 흔쾌히 향우회 회원이 될 것에 동의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대도 단체에 가입했을 정도로 젊은층도 함께 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대전에는 당진출신의 공직자가 많다고 한다. 대전시청에만 해도 100여 명이 넘는 당진인들이 있을 정도란다. 이 밖에도 대전예술의전당 이용관 관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로 출향인들은 서울·수도권으로 진출하고 내륙인 대전에 오지 않았지만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짧은 시간에 오갈 수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며 많은 이들이 대전에 정착했다.
재대전당진향우회가 창립한 지는 6개월이 채 안돼 지금은 회원 발굴을 중심으로 친목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장학 사업 등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당진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 언론이나 지인으로부터 ‘당진’이라는 말만 들어도 항상 가슴이 뛰는 이들이다. 최근 당진이 발전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든단다. 재대전당진향우회 장춘순 사무국장은 “당진이 갑작스럽게 개발되다 보니 환경오염이 적지 않다”며 “이제는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필요한때”라고 말했다.

인터뷰 재대전당진향우회 이상윤 회장(왼)·장춘순 사무국장(오)

“전국 출향인 연대 모임 만들고파”

재대전당진향우회 이상윤 초대 회장은 “앞으로 대전에 당진 공동체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체마을을 통해 대전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고향 당진을 이곳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 큰 꿈은 전국의 당진 출향인들로 모여진 향우회를 연대해 큰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고향이 같다면 모두 가족입니다. 만나면 모두 가족 같고 반갑죠. 앞으로 재대전당진향우회는 큰 열매를 맺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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