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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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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신뢰 못해”
윤지현·최경용·손종·김창규 이의제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가 엉터리로 진행돼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문제를 잇달아 제기해 지역정가에 후폭풍이 일고 있다. 경선에 탈락한 상당수의 후보가 충남도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며, 일부 후보는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후보자의 해당지역 선거구가 아닌 타 지역에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 왔다는 점 △ 충남도당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점 △ARS 자동응답이 아닌 전화 인터뷰형 여론조사가 이뤄진 점 △지지율 차이가 지나치게 크게 뒤바뀌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이의를 제기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는 가운데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지며 공식여론조사 기관이 과도한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청을 주면서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도의원 제2선거구(합덕·면천·순성·우강·신평·송악)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경선을 치룬 윤지현 선거사무소 오인환 사무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하청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충남도당과 예비후보들이 논의를 거쳐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한 목적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하청을 통해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전문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영세한 하청기관의 경우 후보자의 여론조사 개입 및 결탁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조사기관을 선정한 이후 곧장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아니라 며칠 간 시간적 공백이 있었다는 주장이 일면서 조사기관과 후보자 간 결탁 의혹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제기 한 후보는 누구?

▶새누리당
새누리당의 경우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한 윤지현 씨가 이자철 씨와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윤 씨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으며 급기야 지난 10일 자택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2면)
당진시의원 가선거구(당진·정미·대호지)에 출마한 최경용 씨와 라선거구(송악·신평)에 출마한 손종 씨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최경용 씨는 “이틀 간 진행하기로 했던 여론조사가 3일 동안 진행됐고, 나선거구인 석문면 장고항2리에서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여론조사 표본을 추출하는 과정도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 및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것은 충남도당의 여론조사가 얼마나 엉망진창 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되는 등 불공정한 상황이 벌어져 지난 15일 탈당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손종 씨는 “라선거구(송악·신평) 중 송악읍의 경우 당진1·2·3동과 같은 국번(352~358)을 쓰고 있어 당진1·2·3동 주민들이 여론조사 표본에 포함됐다”며 “여론조사에 대한 자료 역시 도당을 통해 절차를 거쳐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여론조사에 대한 충남도당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남도당 이희범 조직부장은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들이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 기각했다”며 “도당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천 결과 그대로 6.4지방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도의원 제1선거구(당진·고대·석문·대호지·정미·송산)에 출마했던 김창규 씨가 중앙당 및 충남도당에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의제기를 신청한 상태다.

김창규 씨는 “1500명 씩 2개의 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나 충남도당에서 일방적으로 1곳을 임의대로 바꾸고 총 표본 수도 줄였다”며 “각 기관의 여론조사 방식도 달라 정확한 집계를 내는 것에 혼선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50대 이상이라고 답하는 주민들에게는 ‘이미 조사가 많이 이뤄졌다’며 응답을 차단하는 등 조작의혹이 크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우승윤 정책실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이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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