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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자는 있어도 피해자는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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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 후 처음 입 뗀 윤지현 씨
“김동완 위원장 책임 다 하지 않았다”

경선에서 탈락한 뒤 자살을 시도했던 윤지현 씨가 몸을 추스른 뒤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는 도의원 제2선거구(합덕·면천·순성·우강·신평· 송악)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지난 4일 경선에서 떨어지며 고배를 마셨다. 그는 곧장 “여론조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이자철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하고 충남도당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선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은 윤 씨가 지난 20일 당진시대를 찾아와 그간의 심경에 대해 털어 놨다.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문제될 것 없다.

현재 심정은?
23년 정당생활에 선거를 치르면서 낙선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낙선한 후보자를 피해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선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
컷오프 당시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이자철)에 비해 약 9.5%의 차이를 보이며 앞섰던 지지율이, 불과 10일 만에 18% 가량 뒤집혀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던데.
애초에 두 후보자가 선택한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하지 않았다. 전국에서 폭주한 여론조사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기관에 하청을 줬고 엉터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은 일부 상위 업체들을 제외하고 모두 영세하다. 기관 선정에서 여론조사까지 10일이라는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진실은 알려져야 한다.

이후 새누리당에 이의 제기했나?
지난 2일 여론조사 과정에서 상대 후보자 선택을 유도하는 여론조사가 이뤄져 문제를 제기했다. 당진당협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고, 그 자리에서 2~3일 안에 여론조사를 다시 하기로 (이자철 후보와) 합의했다. 합의내용을 서면으로 남겨 놓지 않았지만 10여 명의 당진당협 공천관리위원들이 증인이다.
당시 김동완 위원장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진당협에서 합의된 내용을 설명하고, 중앙당 결정에 따라 재경선 유무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상대 후보자로부터 재경선에 합의한 바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윤지현 씨 측에서 약속된 합의사항을 어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진당협 측은 후보 개인은 문자발송은 삼갈 것을 당부했고, 당진당협에서 재경선에 대한 문자를 2회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들이 기쁜 마음에 SNS에 올렸고, 다음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상대 후보자 측에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며 재경선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표명했다.

당시 김동완 위원장은 무슨 역할을 했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부터 김동완 위원장이 공관위에 불참해 재경선 문제가 보류됐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 알고 보니 공관위에는 참석했으나 당진지역과 관련해 논의할 때는 서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당진당협에서 협의된 결과를 중앙당에 보고하고 설명해야 하는데 위원장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동완 위원장은 당진지역 새누리당의 최고 책임자다. 당내에서 의견을 조율하지 않았고, 당협위원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윤지현 씨의 핵심 주장>
- 불공정한 여론조사 :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 상대 후보를 유도하는 여론조사 실시
- 재경선 합의 파기 :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문제제기 후 이자철 후보와 재경선에 합의했으나 이 후보 측에서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함.
- 역할을 다하지 못한 김동완 위원장 : 이의제기에 따른 재경선 합의 사실을 중앙당에 보고하지 않아 재경선 여부가 보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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