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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05.24 14:58
  • 호수 1011

출향인단체 탐방 재경신평향우회
“고향을 잊고는 살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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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새롭게 구성하고 새 출발 다짐
당진시와 신평면 홍보에 앞장

▲ 재경신평산악회 회원들의 등산 모습.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걸음씩 가면 언젠간 ‘정상’에 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고향 신평에 대한 추억을 원동력으로 출향사회에서 한마음으로 뭉친 재경신평향우회가 새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재경신평향우회(회장 이옥순)는 1992년 3월 경 창립된 바 있으나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왔다. 그러던 중 이옥순 씨를 초대회장으로 재경신평산악회가 창립되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신평면 출신 출향인들의 모임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딱딱하기만했던 향우회 활동을 벗어나 등산이라는 즐거움이 더해져 회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재경당진시민회 회의에 참석할 때면 재경신평향우회를 대신해 재경신평산악회가 자리를 대신했죠. 신평은 타 지역에 비해 규모와 발전성, 인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읍면민회에서는 많이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원들과 함께 고민 끝에 산악회를 기반으로 향우회를 활성화해보자고 결의했죠.”
이옥순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은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고 재경신평향우회 창립을 준비해 지난 2월부터 새롭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향우회의 활동은 미미한 편이지만 산악회활동과 월례모임이 매월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계획들과 함께 발전할 전망이다.
재경신평향우회는 신평면을 비롯해 당진지역의 각종 행사 및 주요일정에 맞춰 당진을 찾는다. 바쁜 생활 속 쉽게 찾아올 수 없었던 고향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의 선·후배를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당진의 각종 특산물을 회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홍보하는 역할도 꾸준히 하고 있어 몇몇 회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해나루쌀’의 인기가 매우 높을 정도다.
이 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이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사람이 자신의 뿌리를 잊고 살 수 없듯 재인신평면민회가 출향인들에게 ‘고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원명단
△회장:이옥순 △전임회장:이병일 △수석부회장:박용재 △부회장:이석민, 최동선, 이은하 △자문위원:유석일, 김명길, 이완준, 유용훈, 장길순, 조희선, 한용진 △특별고문:정주영, 안일수 △청년이사:김기원, 정창현 △부녀이사:김현숙 △총무:이정석 △감사:이효범

인터뷰

인터뷰 재경신평향우회 이옥순 회장

 

“산악회 기반으로 화합 다져”

“재경신평향우회는 젊고 활발한 향우회입니다. 산악회를 기반으로 구성된 출향단체다 보니 젊은 회원들이 많아 활기차죠. 특히 산악회 참여가 즐거운 회원들의 영향으로 향우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옥순 회장은 재경신평향우회 창단 준비 과정에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내실을 다지지 못해 활동이 저조했던 신평향우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가운데 회원 간 단합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경신평산악회 활동에 전념하면서 2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산악회를 튼실하게 운영해왔다.
현재 재경신평산악회는 향우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재 씨가 3대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편집자주> 서울을 가려면 차로 5~6시간을 가야했고 인천은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시절, 교육환경이 열악했던 고향을 떠나 타지로 유학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 다른 지역에 정착한 출향인들은 언제나 고향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며 출향인 단체를 구성해 서로 의지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지는 출향인단체 탐방을 통해 출향단체의 활동소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출향사회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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