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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06.27 23:56
  • 호수 1016

동부제철 경쟁입찰, 포스코 뛰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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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 포기
산업은행 동부그룹 개별 매각키로

포스코가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를 포기하면서 동부그룹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동부그룹을 개별 매각키로해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부제철 당진공장의 인수에 따른 인천공장의 패키지 인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혀왔던 포스코는 지난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동부 패키지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동부 패키지 인수가 무산되자 결국 동부그룹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여의도 본점에서 동부그룹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부제철 앞으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을 요청했다.

또 동부 패키지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개별 매각으로 전환해 서둘러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동부그룹이 개별 매각으로 전환해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밟을 경우 동부제철 당진공장에 대한 포스코의 입찰 참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포스코의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 포기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지역 내 철강관련 전문가들은 동부그룹과 포스코가 내세운 가격 차이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공개입찰에서 포스코의 입맛에 맞는 가격이 제시된다면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동부제철 당진공장은 포스코가 향후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공개입찰 참여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경우 포스코에게 재무적인 부담이 큰 상황으로 인수과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기에 인수 가치가 높은 당진공장만 공개입찰하게 된다면 포스코의 구매 조건에 충분히 충족된다는 여론이다.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는 “당진공장만을 효율성 있는 가격에 공개경쟁입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상황”이라며 “향후 동부제철 부두 운영권 등이 채권단으로부터 어떻게 가치평가를 받을 지에 따라 포스코의 구매 욕구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환영철강 김영진 대표이사는 “철강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사려된다”며 “포스코의 경영상태를 고려했을 때 인수” 개별 매각에도 쉽게 손을 뻗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포스코의 인수 무산으로 인해 동부그룹의 행보가 밝지만은 않다”며 “별도의 방향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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