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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4.07.18 23:17
  • 호수 1019

■당진 소비자 실태 설문조사
소비자, 가격·혜택 가장 우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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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혜택·마일리지 고려해 신용카드 선호
전통시장 이용률은 떨어져

 

 

 

당진지역 소비자들은 합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다는 통계가 (사)전국주부교실 당진지회(회장 한상화, 이하 주부교실)의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당진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사회 전반적인 소비풍조에 과소비가 심하다’고 생각한 시민들이 31명, ‘약간 있는 편이다’가 183명으로 조사돼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풍조가 과소비 형태로 기울어져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소비 풍조 요인에 대해 많은 비율의 시민이 ‘타인들의 소비 형태를 뒤쫓는 모방심리’를 가장 높게 바라봤으며, 그 뒤로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소비·지출의 증대를 손꼽았다.
반면 시민 개개인이 ‘소득 범위 내에서 충분한 사전 검토와 계획 하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82% 가량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 했다.
한상화 회장은 “합리적 소비생활 운영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해 당진시민들의 소비성향 및 소비습관에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소득 수준에 맞는 소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인식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다소 과소비 풍조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인 소비 형태는 상품의 실용성과 가격의 합리성 등을 꼼꼼히 챙겨 합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 높아
시민들이 주요 지출 수단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300명 중 132명이 ‘신용카드를 통한 일시불 결제’를, 51명이 ‘현금 할부 체크카드’, 42명이 ‘신용카드 할부’를 통해 소비를 하고 있어 현금보다 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신용카드를 사용함에 따라 할인혜택 및 각 카드회사별 마일리지 적립 등이 소비자에게 돌아가 현금사용보다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대상자 평균 카드보유 개수는 1인당 2.3개로 2개 이상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회장은 “주유전용 카드, 외식전용 카드, 문화생활전용 카드 등 소비 형태에 따라 사용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특화된 상품들이 마련돼 있어 카드 이용률이 높을 뿐더러 개인별 보유한 카드의 종류 및 숫자도 함께 증가한 상황”이라며 “카드 사용 시 누적 사용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소비정도를 항상 상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비와 교육비, 경조사비 지출 많아
응답 결과 한 달 기준으로 당진시민의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식비와 교육비, 경조사비 등으로 나타났다.
높은 식자재 가격으로 인해 가정이나 식당 등의 식비부담이 높다는 분석이며, 이는 식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 업종을 비롯해 전반적인 지역 내 물가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비 지출이 식비 못지않게 많아 지역에 학생 자녀를 둔 젊은 인구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게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어 경조사비의 경우 지역민 간 경조사 참여율이 높아 도시화 돼가는 과정 속에서도 ‘품앗이’ 성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할인마트 선호
조사결과 상품 구매 시 300명 중 140명인 절반가량이 할인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알뜰한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심리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할인매장의 경우 지역 내 할인마트를 비롯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타 지역 아울렛 매장 등이 반영돼 저렴한 가격대에 각종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면 지역 외 소비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분석됐다.
반면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이 입점하지 않은 당진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해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전통시장의 경우 응답자 10%인 34명의 시민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돼 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명품 보다 품질과 가격이 우선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은 사항으로는 품질과 가격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상품을 구매를 원하면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대 상품을 찾아 꼼꼼한 소비를 하고자 하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소비자의 소비생활이 성숙되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선택기준에서 상품의 상표를 선택기준으로 삼은 소비자는 7명에 불과해 명품 및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선호하던 소비행태가 급격하게 변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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