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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07.25 21:56
  • 수정 2017.08.02 17:35
  • 호수 1020

당진시립도서관 한영우 관리팀장이 추천하는<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
딸들과 역할극 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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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의 눈으로 본 한국
딸들과 함께 책 읽기 실천

당진시립도서관 한영우 관리팀장은 선과 우리, 나라 딸 셋을 둔 딸부자 아빠다. 한 팀장은 무뚝뚝해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는 “아이가 질문하면 그에 대답하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기도, 닫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후 아이들이 묻는 것에 대답을 잘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책을 좋아해 집안 서재에만 300여 권의 책이 꽂혀있다. 또한 책을 통해 자녀들과 소통하고 있다. 10대~20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아이들의 생각과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읽었을 정도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주인공의 입장이 돼서 생각을 해보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렇기 때문인지 가족 간의 사이는 딸들도 인정할 만큼 돈독한 편이라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토끼와 거북이를 읽고 용왕, 토끼 역할을 정해 용왕을 설득시키는 과제 등을 주기도 했죠. 그 덕분인지 아이들도, 저도 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가 추천하는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도 딸 우리가 학교에서 읽던 책이다. 한 팀장은 딸이 보던 이 책을 우연히 접하며 읽게 됐다. 이 책은 한국에서 26년을 산 일본인인 저자가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낀 한국과 한국인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이다. 한 팀장은 책의 내용이 비난이 아닌 비판이었기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저자 자신을 ‘쪽바리’라고 지칭하며 쓴 부분들을 읽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한 한국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부지런함과 지혜, 단결력을 거론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사실 한국인으로서 일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책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지만 책을 펼친 순간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왜 이 책을 이제 만났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고.
그는 “한국인이 가진 문제점을 제3자의 눈에서 봤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늘 생각하던 문제점들이 책에 고스란히 쓰여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책은 1999년에 출판 돼 15여 년의 시간이 지난 오래된 책이지만 한 팀장은 지금 여전히 한국사회는 그대로라는 것을 느꼈다.

“오래된 책이지만 주제는 신선하게 다가왔죠. 변하지 않은 한국시대상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바람의 사생활> 작가의 사랑과 이별, 기다림 등을 주제로 한 시들이 담겨 있다.
<부의 미래> 미래학자 앨빈토플러가 미래의 부(富)의 변화와 삶의 영향에 대해 쓴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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