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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길 합덕제
마음 씻어주는 그윽한 연꽃향기

후백제부터 내려온 천 년의 역사
방죽 위 넘실거리는 홍련백련
박초롱l승인2014.07.25 22:35l(10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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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방죽 위로 연꽃이 너울거리린다. 한참 연꽃이 만개한 합덕제는 지역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담고 있다. 연꽃축제가 열리는 무안, 부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방죽은 후백제의 견훤이 군량미와 물을 조달하고자 9000명의 병사와 6000필의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합덕제의 넓이를 표현할 때 ‘콩을 됫박으로 볶아 다 먹을 때까지 걸어도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한다.
합덕제는 김제 벽골제,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방죽으로 꼽혔지만 이곳을 농경지로 이용하면서 저수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제방만 남아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전의 웅장했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연꽃향 가득 합덕제

합덕제는 연꽃이 많이 핀다해 연호지라고도 불린 만큼 연꽃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방죽 안으로 내려서면 코끝을 간질이는 연꽃향에 절로 미소가 나온다. 합덕제에서는 연꽃뿐만 아니라 부들, 버드나무도 함께 볼 수 있다. 합덕읍민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아 온 합덕제는 연꽃이 만개한 지금이 걷기에 가장 좋은 때다.
소소리 방계자 씨는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자주오곤 한다”며 “손주들에게 합덕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며 연꽃을 함께 구경 한다”고 말했다.
합덕제를 걷다 마주치는 홍련과 백련은 더위마저도 잠시 잊게 만든다. 버그내 순례길 조성 사업으로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긴 하지만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합덕제를 둘러 볼 수 있다.

천년의 역사 간직

합덕제 앞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합덕제를 방문하기 전 합덕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잠깐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다.
박물관에는 수리의 의미와 합덕제의 역사 , 합덕제의 축조방법, 한국의 수리역사, 수리시설 변천사 등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한국의 수리·농경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합덕제 축소모형을 통해 합덕제의 옛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수리 : 장소와 시기에 맞춰 물을 이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물을 관리하는 시설

주변 가볼만한 곳

■합덕수리민속박물관 : 수리의 의미와 합덕제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입장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이용시간 09:00~18:00>
■합덕성당 :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유서 깊은 성당이다. 종탑이 쌍탑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며 충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돼 있다. 신자라면 미사시간에 맞춰 성당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미사시간(주일) 오전 6:00, 10:00>

합덕제 방문 tip

방죽길은 그늘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걷고 싶다면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야 한다. 또한 물이나 음료수를 살만 한 곳이 없어 마실 것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아직 공사가 진행되는 곳들이 있어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박초롱  long91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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