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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5 22:48
  • 호수 1020

■고향으로 돌아와 집짓고 사는 김지원 미술가
작은 미술관 ‘그 여자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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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당진에서 휴식기 가져
다양한 분야 도전할 예정

“다시 집을 지어보면 더 잘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작가는 석문면 장고항리 출신으로 인천에서 지내다 2013년 다시 당진으로 내려왔다. 이전부터 시간이 흐르면 자연을 닮아 살아가고 싶었던 그는 항상 은연 중에 ‘내가 살집은 내가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김 작가는 생각을 곧 실천으로 옮겨 면천면 원동리에 직접 집을 지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원동리에 집을 짓기 시작한 그는 올해 4월 꿈에 그리던 집을 완성했다. 집을 지으면서 중간에 디자인이 바뀌기도 하고, 생각과 달리 진행돼 며칠을 끙끙 앓기도 했다. 하지만 완성하고 보니 직접 지은 첫 집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그지만 집을 지으면서는 몸 이곳저곳이 아파 물리치료를 위해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기도 했다.
“지붕이나 창문 등 처음에 생각했던 부분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직접 지은 집이라 애착이 크죠.”

20여 평 규모에 2층 집으로 지어진 김 작가의 집 내부는 아직 군데군데 미완성인 듯 한 곳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마저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나타내 준다. 평생을 지낼 집이기 때문에 천천히 계절과 상황에 따라서 색을 바꾸거나 재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집 마당은 그의 조형작품들로 꾸며져 작은 미술관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마당에 있는 것들은 닭장부터 개집까지 모두 그의 손길이 닿아 있다. 당진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도시생활에서 채워지지 못했던 부분들을 충전 하는 기간을 갖고 있다. 그림, 조각, 건축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는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 하며 당진살이에 적응해 나갈예정이다.
“말 그대로 적응기를 보내고 있어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또 작품 활동 말고도 개인적으로 굴삭기 자격증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김지원 작가는?
-석문면 장고항 출생
-삼봉초·석문중·당진여고 졸업
-홍익대현대미술대학원 최고위 과정 수료
-인천조형작가협회 회원
-한국환경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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