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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07.25 23:16
  • 호수 1020

사회단체 탐방 난초회
따뜻한 사랑 담긴 밑반찬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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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만들어 독거노인에 전달
건강상태 살피고 말벗도

 
“음식을 만들며 재미도 느끼고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반갑게 받아주시는 어른들을 볼 때면 봉사에 대한 보람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비록 음식을 만드는데 노동력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은 힘든 과정마저도 즐거움으로 바꿉니다.”
난초회(회장 김인숙)는 4년전 구성된 모임이 발전한 봉사단체다. 당진지역 여성들로만 이뤄진 난초회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대다수 직장인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난초회는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한 기초수급자 중 독거노인 다섯 가정에 매주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시장도 직접 보고 반찬을 함께 만들어 각자 담당하는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하기까지 많은 일손과 시간을 필요로하지만,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밑반찬을 전달하며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기도 하고 말벗이 돼주기도 한다. 단원들이 이제는 대상자들과도 친해져 시계 건전지를 구입해 교체하거나 노인들의 손길이 잘 미치지 못하는 가정일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도 한다.

난초회 김인숙 회장은 “회원별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밑반찬 봉사를 실시할 때면 바쁠 일과도 제쳐두고 참여해 주는 회원들이 있어 힘이 된다”며 “열악한 재정문제로 어르신들께 더 맛있는 음식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소소한 밑반찬이라도 항상 기쁨으로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이 있어 힘을 내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원명단
△회장:김인숙 △총무:이정심
 
인터뷰 난초회 김인숙 회장
“봉사로 교감하며 보람과 행복 느껴”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단원들이 더 행복을 느껴요.”
난초회 김인숙 회장은 대상자들과 단원들이 정이 들어 서로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을 볼 때면 힘이 솟는다.
김 회장은 “이제는 웃는 얼굴로 먼저 안아주시기도 하는 노인들이 많다”며 “처음에는 외롭고 불편한 노인분들을 돕는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이제는 즐거움과 보람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르신들과 교감하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그는 정이 담긴 밑반찬을 전달함으로써 소외받고 외로운 이들이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할 수 있도록 봉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어려움을 가진 독거노인들이 많습니다. 비록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우리의 도움에 기뻐하는 이들이 있기에 회원들과 더불어 항상 힘을 내 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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