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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믿음과 신뢰, 고객관리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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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컴이랑 닌텐도랑’ 김현환 대표

고객 신뢰… 재구매율 90% 이상
컴퓨터 스쿨·토종 윈도우 개발이 ‘꿈

“당진에 내려와 3년 안에 용산전자상가와 같은 도소매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네요.”

오는 10월이면 오픈 3주년을 맞는 ‘컴이랑 닌텐도랑’이 지난달 17일, 컴퓨터 관련 소매업에서 도소매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오픈했다. 도소매는 소매업과 달리 컴퓨터 내부 부품을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 조립할 수 있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제공할수 있게 됐다.

김현환 대표는 “용산처럼 직접 부품을 골라 조립할 수 있고 소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반면 마진율은 더 높다”고 말했다.

컴이랑 닌텐도랑은 그동안 김현환 대표의 컴퓨터 조립·수리·점검 등 실력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고 지역에 정착해 갔다. 컴이랑 닌텐도랑을 한 번 방문한 손님 대부분이 또 다시 이곳을 찾으면서 재구매율은 90% 에 달한다. 이렇게 꾸준히 단골들을 확보할 수 있는 건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게 고객 관리 최고의 원칙이라는 김 대표의 운영 철학 덕분이다.

김 대표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양심적으로 운영해 온 것을 고객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컴퓨터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컴이랑 닌텐도랑 만큼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처음엔 썰렁했던 가게가 지금은 각종 부품과, 손님들이 맡긴 컴퓨터 관련 물품들로 가득하다. 

용산에서 7년, 삼성전자 전산연구과에서 7년간 근무한 김 대표는 그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가 손님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이유도 김 대표 스스로 자신의 일에 대해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인 것처럼 저는 컴퓨터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문제를 고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떤 손님은 저를 ‘컴퓨터 대통령’이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죠.  과분한 표현이지만 뿌듯하죠.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3년 안에 도소매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처럼 김현환 대표에게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또 있다. 5년 후쯤엔 폐교를 매입해 ‘컴퓨터 스쿨’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소년소녀 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재능을 심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토종 윈도우’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도 그의 바람이다.
김 대표는 “꿈이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다”며 “새로운 것을 꾸준히 배우고 공부하면서 손님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락처: 070-7523-4400
■위치: 읍내동 당진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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