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4.08.29 22:57
  • 호수 1024

■육성우 목장 관련 김홍장 시장 서면 인터뷰
“주민과 합의 없이 예산지원 않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화 통한 공감대 형성 선행돼야
타 지역 검토는 신중히

<편집자주>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추진하고 있는 육성우 목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은 낙협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동시에 당진시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송산면 이장단은 지난달 22일 김홍장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호에서는 김홍장 시장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당진시의 입장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육성우 목장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육성우 목장에 대한 당진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당진낙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젖소 육성우 목장 사업은 낙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기는 하지만 악취 등 주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업일수록 서로가 대화를 통해 공감대 형성과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은 이철환 전 시장이 “송산면에 육성우 목장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과 달리 민선 6기에 접어들어 당진시의 입장이 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육성우 목장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당진시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 사업은 일정 부분 시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지만, 주민 합의 없는 예산지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충남도에 제출한 농정과의 의견(안)과 축산과장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은 육성우 목장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충남도에 제출한 농정과 의견은 농지법 제6조에서 규정한 농지취득에 한정된 원론적인 의견 제출이었다. 또한 육성우 목장 설립의 전제조건은 주민의 동의가 먼저라는 취지에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지 육성우 목장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주민들의 요구처럼 송산면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목장 건립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인가?

어느 지역이던 축산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는 지역주민은 없을 것이다. 희망하는 지역이 없는 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당진시의 계획은 무엇인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듯 인간은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야 할 권리가 있고, 시장으로서 이를 지켜줘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 반면 같은 시민인 축산 농가에서 안정된 소득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외면할 수 없기에 시장으로서 고민이 매우 크다.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이 사업은 당진낙협에 소속된 조합원들의 안정된 소득창출을 위해 송산면민들의 기본권을 어느 정도는 침해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자 측인 당진낙협에서 이윤은 좀 줄더라도 송산면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감한 환경피해 최소화 대책을 제시하고 신뢰를 얻어나가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 최대 공약수를 도출해 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