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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향토음식 꺼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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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을 소금에 절여 만든 향토음식 꺼먹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접하는 상에 올랐다고 알려지며 최근 각광받고 있다. 맛이 강하지 않고 연한 것이 특징인 꺼먹지는 어느 음식과 함께 요리해도 어울린다. 덕분에 다양한 음식에 함께 넣어 만든 꺼먹지 정식이 인기다. 꺼먹지를 이용한 음식으로 이름나고 있는 지역의 맛집을 소개한다.

우강면 송산리 길목

 

 

14년 식당운영 경력으로 “무엇이든지 확실하게 한다”는 안경미 대표의 지론처럼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는 길목은 교황 방문 이후에 급증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길목에서는 사제단과 주교들이 맛을 봤다고 해 ‘교황님 식단’이라 불리는 꺼먹지 정식이 마련돼 있다.
길목의 꺼먹지 정식에는 꺼먹지가 들어간 깻묵장과 잡채, 돼지보쌈, 볶음이 나가며 이외에도 두부 위에 올린 새송이 장아찌와 오디와 부추로 색을 낸 전 등이 상에 오른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가 한 상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길목의 꺼먹지는 안 대표가 이파리만 나는 무청을 직접 재배해 질기지 않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아찌 종류는 직접 담가 손님상에 내며 오랜 기간 동안 손님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새콤달콤한 백김치도 별미다.

■위치 : 우강면 송산리 396-6
■문의 : 363-5505
■가격 : 꺼먹지 정식(1만5000원), 두렁콩 밥상(1만원)

송악읍 오곡리 조희숙의 상록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에도 소개된 조희숙의 상록수 밥상(대표 조희숙)에는 꺼먹지 체험이 마련돼 있어 토속 음식도 맛보고 토속 체험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꺼먹지 체험에는 콩·팥 인절미 만들기, 꺼먹지 담기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시식도 함께 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이며 15명 이상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상록수 밥상에는 꺼먹지로 만든 볶음과 잡채가 나가며 이외에도 계절별로 맛 볼 수 있는 갖은 밑반찬이 나온다. 요즘에는 낙지 젓갈과 어리굴젓 등이 손님상에 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들깨된장국과 호박지, 통팥인절미, 간장게장 및 박하지 등 다양한 당진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상 가득 차려지는 음식의 가짓 수만 해도 약 16가지 반찬에 달하며 큰 상에는 차돌박이 전골이 포함된다.

■위치 : 송악읍 오곡리 120-2
■문의 : 358-8110
■가격 : 꺼먹지체험(1인당 1만원, 15인 이상), 상록수 밥상(4인 한상 기준, 1인 1만5000원), 상록수 밥상 ‘산’ (4인 한상 기준. 1인 2만원)

우강면 세류리 소들강문

소들강문 이재연 대표는 “꺼먹지는 아무 잡맛이 나지 않는 것이 매력”이라며 “어떤 음식에 넣어도 맛있다”고 말한다. 소들강문에서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꺼먹지를 사용해 만두나 잡채 등을 만들기도 하며 아이들이 먹기 쉽도록 주먹밥에 넣기도 한다.
또한 꺼먹지와 함께 나가는 수육과 된장찌개에도 함께 포함돼 꺼먹지 하나를 가지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재연 대표는 꺼먹지의 질긴 식감을 없애기 위해 삶는 데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 덕에 연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먹기 좋은 꺼먹지가 상에 오른다.
당진향토밥상을 주제로 하는 소들강문(대표 이재연)의 식재료는 이 대표와 가족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만들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이곳의 큰 장점이다.

 ■위치 : 우강면 세류리 47
■문의 : 363-9494
■가격 : 두렁콩밥상(1만원), 꺼먹지정식(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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