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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합덕지역아동센터장
“책 소개에 나온 책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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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관심’ 가져야
다른 지역 소식 알 수 있어 ‘좋아요’

우강면 송산리 출신인 이진화 합덕지역아동센터장은 한 때는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 후 남편과 결혼하고 남편의 일을 도왔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갈증이 남아 있었다.
가정상담소를 접하던 그는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대학원까지 등록했다. 대학원을 졸업하며 사회복지를 기여할 방안을 찾다 유치원 교사의 경험을 살려 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당시 예산에서 살고 있었지만 고향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 고향에 있는 아이들을 교육하고자 합덕을 찾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쉽지만은 않았다. 예산에서는 각 읍면별로 지역아동센터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당진의 경우 합덕지역아동센터가 6번째 아동센터에 불과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어요. 센터 설립 이후 2년간 아무 지원도 못 받는데다가 시설 자체도 개인이 마련해야 하죠. 그래도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잖아요. 4년이 지난 지금은 나름 센터가 안정됐고 아이들도 잘 해나가고 있어요.”

현재 이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 뿐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공동생활가정 또한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세 아이를 돌보며 보호자로, 선생님으로 지낸다.
본지 제854호에 합덕지역아동센터가 소개되며 당진시대를 구독하게 됐다는 이 센터장은 “당진시대는 지역의 다양한 소식 등 알지 못하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보통 합덕에서만 생활하는데 당진시대를 보면 다른 지역 소식도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책 소개를 통해 좋은 책을 추천받기도 하며 합덕·우강 소식을 볼 때면 반가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 당진에서 진행되는 문화·공연들을 미리 안내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종종 나오는 것 같지만 매주 소개됐으면 좋겠다”며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 소개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어요. 그 말처럼 지역민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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