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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4.10.03 19:17
  • 수정 2017.08.11 23:57
  • 호수 1028

송악읍 중흥리 지춘우 부녀회장
“변함 없는 우리 부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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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고향인 나는 남편(이광수)을 중매로 만나 1989년에 결혼했다. 둘만의 신혼기간을 알콩달콩 보낸 뒤 1990년대 초반에 남편의 고향인 송악읍 중흥리에 정착했다. 당시 남편과 오래 연애한 것은 아니었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단번에 결혼을 결심할 정도였다. 그중에서 남편의 착한 마음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 중년이 된 우리지만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첫 번째 사진은 결혼식 때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우리 모두 앳된 모습에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당진에는 유림예식장과 현대예식장에서 많은 부부들이 결혼식을 올렸다. 설악웨딩타운이나 웨딩의전당 가원 등에서 멋지게 결혼식을 올리는 지금과 비교하면 촌스럽겠지만 당시에는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이었다.

 

 

두 번째 사진은 남편(가장 뒷줄 왼쪽 두번째)이 마을 반장을 맡았을 때 중흥리 반장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장소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어떤 교육을 받으러 가서 찍은 사진인 것 같다. 남편은 10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몸이 좋지 않다.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말도 잘하고 거동에도 큰 지장이 없다.
남편의 병환으로 집안일은 물론 농사일까지 도맡아야 했지만 불평불만 없이 살아왔다.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만족하고 살고 있다. 다만 더 많이 마을 일에 기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세 번째 사진은 중흥리 지태관 이장님이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할 당시 마을 부녀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부녀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지금도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회원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지역 내 개인봉사단체로 활동 중인 가족봉사단체 누리보듬이 항상 부녀회 일에 동참해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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