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고추를 사용해 칼칼할 맛을 자랑하는 짬뽕지존은 특유의 매운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짬뽕지존 당진점 강종남 대표는 불과 3년 전만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고압전선을 다루는 일을 했던 강 대표는 감전 사고로 입원한 뒤, 2년간 재활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강 대표는 힘든 치료 기간을 보내면서도 가족들을 생각해 이를 악물었다. 몸이 전과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을 때쯤 그는 지인이 운영하는 짬뽕지존을 접하게 됐다.
“아내와 함께 음식 맛을 보고 ‘이것이다’ 싶었죠. 어떤 음식점을 운영해야할까 이곳저곳 많이 알아보기도 했는데 아내의 결정에 확신이 생기더군요. 제 사정을 잘 알고 있던 지인 역시 음식의 비법이며 운영방식 등을 대가 없이 전수해줘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강 대표는 짬뽕지존을 통해 ‘당진에서 찾을 수 없는 맛’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짬뽕지존에는 손님을 먼저 생각한다는 그의 운영철학이 곳곳에 숨어있다. 고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테이블 수를 과감하게 줄였고, 정수기 물 대신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짬뽕에 들어가는 홍합 껍데기를 제거해 식사를 편리하게 도울 뿐만 아니라 양을 부풀려 강조하지 않는다. 짬뽕 주문 시 공기밥이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4단계의 매운맛을 선택해 주문할 수도 있다. 시식 후 매운맛이 부족하다면 매운 정도를 더 해주기도 한다.

한편 짬뽕지존은 기존 중화요리전문점과 달리 매장 내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다. 배달시 면이 부는 것은 물론 매운 맛이 야채에 스며들어 짬뽕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