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일자리사업, 사회적 약자도 포함해야
100세시대의 노인일자리 6 일본 오사카 실버일자리센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지방정부 지원 및 수익사업 진행
생계 위한 구직자 늘면서 등록자수 감소

<편집자 주>한국사회는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계획은 오래사는 것보다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과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차지할 노인인구가 경험과 경륜을 이용할 사회적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령화 인구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노년의 삶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당진과 타 지역의 노인일자리 사업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취재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사카 실버일자리센터는 일본 전역에 42개 조직과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는 자주·자립·공동(共動)이라는 설립의도와 이념에 맞게 정년퇴직한 후에도 삶의 보람과 활력을 찾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4시간, 일주일 30시간, 월 80시간을 할 수 있는 임시·단기직을 연결해 주고 있으며 자전거 주차장, 공원정비, 정원사, 빌딩 청소 등 헬로워크보다 비교적 가볍고 쉬운 일거리를 다루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의 지원을 1:1로 지원 받고 있으나 지원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노인요양, 산간농사, 지역농산물 판매 등의 수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실버일자리센터 오사카협의회 츠보다 히데하루 사무국장은 “중앙과 지방의 지원 비율이 똑같다 보니 한 곳의 지원이 줄어들면 다른 곳도 함께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의 지원 외에도 수익사업, 일자리 사업 참가자의 다양화를 통해 재원마련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계형 일자리 수요 증가

일본 또한 세계경제위기로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찾아오면서 일본의 노인인구들이 보람과 활력보다도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실버인자리센터의 전국적인 현황을 볼 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60세 이상 노인들의 등록비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다. 등록자의 감소가 현재 실버일자리센터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츠보다 히데하루 사무국장은 “노인들은 실버일자리센터보다 장기적이고 수입이 높은 헬로워크의 시니어클럽을 더 선호한다”며 “등록자의 감소 이유에 대해 홍보부족과 정신적인 여유가 사라진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로 범위 넓혀야

1947년부터1949년 사이에 출생한 600만명의 단카이 세대가 생겨났다. 현재 이들은 63세에서 65세로 정년에 가까워지고 있어 이후 저출산시대의 노동자의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노인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실버일자리센터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장애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연계를 통해 사회에 여성과 장애인 인력충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츠보다 히데하루 사무국장은 “출산과 육아 이후의 여성과 생활이 불편한 장애인은 경력이 단절 돼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이 더 좁아 진다”며 “이들이 경력을 쌓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사회적 약자들이 노동에 대한 보람과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몇몇의 기업들이 현재 노인에게 맞춰진 시간과 사업의 운영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계층이 일자리 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방법을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