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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의회 의장단 선거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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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후보에 성기문·이기흥의원
부의장후보에 김명선·김성권·김천환 의원

자민련지구당 개입 움직임에
비자민련 계열 의원들
“지방자치 훼손” 강력 반발

제3대 당진군의회 원구성이 7월 7일 또는 8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1기 의장단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군수, 도의원을 독식한 자민련 당진지구당은 군의원수도 선거직전에 입당한 4명의 당선자 덕에 과반수가 넘는 7석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당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군의회 원구성에 임하느냐에 따라 원구성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자민련 지구당에서는 군의회 의장단 선임을 의원 개개인에 맡기지 않고 여러차례 모임을 갖는 등 군의회 의장선거에도 적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겠다는 입장인 자민련쪽은 의장으로는 3선인 성기문(당진읍) 의원을 밀고 있고, 부의장으로는 김명선(합덕읍) 의원과 김성권(송산면)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성기문 의원은 다선에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당진읍 출신이라는 명분과 자민련 지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내심 합의 추대형식을 기대하고 있다.
부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명선 의원은 의장이 1선거구에서 선출되면 부의장은 당연히 2선거구에서 맡아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김성권 의원은 당진·합덕읍 출신으로 군의회 의장단이 구성되면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며 절대다수인 면출신 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명선 의원은 40대의 젊은 나이가, 김성권 의원은 의정활동의 부진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에서는 당내 분열을 우려, 당사자간 조속간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민련계 일부 의원들은 의장단 출마자들이 당에 대한 기여없이 전부 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의원들이 아니냐며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자민련계의 모 의원은 부의장 선거와 관련, “1기·2기 부의장을 나눠먹기 식으로 합의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2기 군의회에서는 초선의원들을 의장단으로 밀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같은 자민련 지구당과 자민련쪽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비자민련 계열 의원들이 지방자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기흥(고대면) 의원과 김천환(송악면) 의원은 “특정정당에서 군의회 원구성까지 관여하는 상황에서는 의장단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자민련계의 모 의원은 “정당을 떠나 행정을 견제하고 지역주민에 봉사해야 할 군의원들이 벌써부터 특정정당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보면 3기 군의회의 역할은 뻔한 것이 아니냐”며 자민련지구당의 개입과 자민련계 의원들의 의장단 독식 움직임에 대해 정면 대응할 뜻을 밝히고 있어 3대 군의회는 원구성에서부터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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