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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동 최익준 옹
당진과 함께한 95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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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지키며 침침한 눈에도 신문 읽는 노인
당진시대, 없어지면 안 돼

최익준 옹은 당진시대와의 ‘의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당진시대 경영이 적자가 아니라는 말에 안심하면서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당진시대가 여론을 형성해 왔다”며 “당진시대 신문이 사라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노화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확대경을 써도 큰 글씨밖에 읽을 수 없지만 당진시대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매주 구독하고 있다. 

최 옹은 당진군번영회장, 당진읍장, 당진로타리클럽 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당진군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20년 면천면 성하리에서 태어나 1929년에 당진읍으로 이사 오며 한평생을 당진과 함께했다. 그는 “옛 당진은 완전히 시골이었다”며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삽교호 방조제 준공, 석문 방조제 준공, 대호 방조제 준공,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까지 지역이 발전을 거듭해 올 때마다 항상 그는 당진에 있었다. 당진읍장을 두 차례 하면서 4.19 혁명과 5.16 군사정변으로 중간에 읍장직을 그만뒀어야 했으며 6.25 전쟁 반발 당시 좌파와 우파의 세력에 지인들이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그는 꿋꿋이 당진에 있었다. 그렇게 그는 95년의 당진 역사와 함께했다.
당진시대도 마찬가지였다. 당진시대가 작은 소식지로 시작할 때부터 구독하기 시작해 어느덧 많은 세월이 지났다.

그는 “그 당시는 당진시대가 이렇게 오랫동안 신문을 낼지 몰랐다”며 “그때 있었던 다른 지역신문들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진시대를 통해 지역 소식도 얻고 당진을 떠난 출향인사와도 지면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앞으로 지면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면서 당진시대를 위한 조언을 전했다.
“제 인생 철칙은 ‘정직해야 하고 권력에 굴하지 말아야 하고 남에게 신세를 지면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당진시대도 이 철칙을 지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진실을 밝히고 여론을 선도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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