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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10.24 21:52
  • 호수 1031

면천주민들, 도농교류체험장 원해
■남산초등학교 폐교 활용 방안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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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사업과 면천주민 의견 엇갈려
토론회 부지 매각전에 이뤄졌어야

남산초등학교 폐교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면천주민들이 도농교류체험장으로 폐교를 활용하길 원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대부분의 패널과 참여자들이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난 21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신기원 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가 사회를, 김광철 세한대학교 예능학부장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 백태현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장, 김원정 면천 대표, 권중원 YMCA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면천 지역민들과 문화예술·종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활용방안에 대해 명확한 방안은 도출하지 못했지만 도농교류체험장, 국악공연장, 한옥학교, 골동품 박물관 등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폐교활용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회를 방청한  조상연 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의견은 남산초를 매각하기 이전에 들었어야 했다”며 “선진지 방문과 전문가를 파견해 원활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  의견      

김광철 세한대학교 예능학부장
폐교는 지역·문화·교육·지역사회적인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지역주민에 대한 환원차원으로 변모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의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폐교활용을 위해서는 운영자의 운영의식제고를 위한 전문교육프로그램 시행, 보수·신축 등의 초기 비용 완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안정적 수익 위한 전문가 컨설팅·모니터링사업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백태현 당진미협 지부장
큰 도시들은 공간만 제공해도 창작촌의 운영이 가능하지만 남산초등학교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져 기본적인 편의시설 구축과 재료 및 경비지원이 필요하며 지역작가와 외부작가의 교류를 위해 일정 비율로 외부작가의 선정도 필요하다. 또한 평론가, 큐레이터의 인력을 마련해 작가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원정 면천면 대표
면천 주민들은 충청남도의 역점사업은 3농 혁신과 연계해 폐교를 도농교류체험장으로 활용하길 원한다. 또한 가공실과 공동작업장, 농촌체험 학습관을 추가적으로 설치해 △한과생산 시설 △지역특산품 꽈리고추 가공 및 상품개발 △1박2일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한다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면천이 당진의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권중원 YMCA사무총장
폐교활용에서 주민이 배제되고 소외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폐교활용 과정에서 외지인, 기업체에 매각이나 임대돼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사업 전문가, 지역주민, 행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TF팀이 필요하다.

이선철 감자꽃 스튜디오
감자꽃스튜디오는 지역민들과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장소로 이용된다.
폐교는 지역주민의 정서, 지자체의 입장 운영자의 역량 등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 복잡한 유효시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프로그램의 고집, 높은 예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자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행정·주민·예술가와 균형적인 소통을 이뤄 복합적인 면모를 아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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