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14.10.24 22:02
  • 수정 2017.08.02 17:29
  • 호수 1031

윤희정 그림책지도사가 추천하는 <세가지 질문>
“그림책, 어린이만 읽으란 법 없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연히 알게 된 그림책의 중요성
그림책 통해 독서가 즐거워져

“책은 다 좋아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어렵네요. 책을 주제로 한다면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희정 그림책지도사는 이미 책 서너권을 들고도 소개하고 싶은 다른 책들을 고르고 있었다. 대전 출신인 윤 지도사는 결혼을 하면서 남편을 따라 당진으로 오게 됐다. 석문은 남편의 고향이기도 하고 이전에 석문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던 만큼 당진은 정이 가는 곳이다.

대전에서 살땐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드나들게 됐고, 도서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지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그렇게 1기 그림책지도사 과정을 모두 마친 그는 대전에서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책이에요.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재밌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엄마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그는 단순히 책을 읽어만 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책 내용 일부를 체험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실습을 진행한다. 마법의 스프 만들기, 나만의 공룡 만들기 등을 하다보면 어느새 책에 관심을 갖지 않던 아이들도 금새 책을 좋아하게 된다고.
윤 지도사는 아이들로부터 ‘우와, 선생님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요?’라는 감탄 섞인 말을 들을 때 내심 뿌듯하고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종종 문 앞을 막아서며 그림책을 더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유치원 문 밖을 나서지 못하는 때도 있다. 

그는 고향 대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당진시립도서관 그림책수다동아리, 순성·고대 노인대학, 다문화 가정, 자유학기제 희망 학교 등으로 그림책 강의를 다니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그림책을 아이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어른이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가 추천한 <세가지 질문>도 톨스토이의 원작을 어린이 맞춰 그림책으로 펴낸 책이다. 책에 써 있는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란다>는 글은 모든 이들의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다.
“그림책을 통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의 가치관을 만들 수 있죠. 많은 엄마들이 글로 된 책 뿐만 아니라 그림책의 중요성도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란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나는 괴물이다>, <문제가 생겼어요>, <신개념 공룡>, <동강의 아이들>, <이상한 화요일>, <공룡을 지워라>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