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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고용 기피 해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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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의 노인일자리 7<마지막>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취업지원센터

대부분 생계 위한 단순노동

구직 노인은 많고 일자리는 적어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노인일자리센터(센터장 이윤화, 이하 일자리센터)는 2004년 발족해 60세 이상 노인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경비, 주차관리 등의 단순직 일자리를 연계해 주고 있으며 면접관리, 취업 후 사후 관리 등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센터는 연간 70~80명 정도의 노인들의 취업을 돕는다.

이윤화 센터장은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라며 “대부분의 노인이 비교적 쉽고 편한 일자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센터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맛드림 반찬가게와 조청사업단이다.
이윤화 센터장은 “그날의 성과가 매출로 바로 보이고, 활동적인 일이다 보니 사람들의 성취감이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 시장형 일자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열기 체감 못해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으로 노인일자리가 주목받고 있지만, 노인들은 그 열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일자리센터에서 구직하는 경우에도 70대를 넘긴 노인은 회사에서 고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면접조차 보지 못한 채 다른 일자리를 찾곤한다.

이윤화 센터장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70대 이하의 노인들을 선호한다”며 “고령자의 경우 대부분이 채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대부분 생계가 목적인 만큼 한 달에 20~30만원을 받는 노인일자리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기에는 힘들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한노인회 구자생 당진시지회장은 “노인일자리의 수당은 생활비로 쓰기엔 부족한 액수”라고 말했다.
또한 65세 이상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일자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자리의 수는 고정적인 경우가 많아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고대노인대학 손인권 학장은 “노인일자리의 수에 비해 지원자가 많아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증가하는 노인의 수에 비례해 일자리의 수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윤화 센터장 “고령자 취업 위한 제도 필요”

“100세 시대가 다가온 만큼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제도가 필요해요. 노인들은 일하고 싶어하지만 사회적인 제도나 법이 그것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어요.”
이은화 사무국장은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일을 못하는 노인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한다.
그는 “연령에 따라 고용을 꺼리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며 “노인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지원을 받아 취재·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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