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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10.30 20:27
  • 호수 1032

철강시장 독과점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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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독과점 연관성 없다”
파스너업체 “단가인하 압박 우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서 철강시장 독과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부터 당진 공장에 특수강 설비를 착공해 오는 2015년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으로 연산 1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에서는 특수강 상공정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하공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특수강을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부품계열사로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제철의 자동차 특수강 2차 가공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면 관련 시장이 받는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이 400만 톤 규모의 제3고로 가동에 들어가며 본격화된 철강시장의 공급과잉 문제가 이제는 자동차용 특수강 2차 가공 시장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적인 선재 2차 가공 제품의 수요처인 파스너업체(볼트, 너트류 등 부품 가공사)들은 “가격경쟁력을 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될 수 있다”며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파스너업체들 대부분은 제강업체로부터 선재를 공급받아 이를 가공해 현대·기아차로 납품하고 있는데 최종 납품처인 현대·기아차로부터 현대제철 원재료 사용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제조원가가 고스란히 공개되고 최종 납품처에서 지속적인 단가인하를 압박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파스너 생산업체 관계자는 “파스너회사 대부분은 영세업체들”이라며 “납품업체의 힘이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동부제철 인수에 따른 독과점 체제 및 공정거래법 저촉 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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