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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금 마저 받지 못해 ‘속 타’

원청사 “공사일정 맞추기 위해 일부만 보상”
영세 사업자 “빚내가며 일했는데 살길 막막”
김창연l승인2014.10.30 21:06l(10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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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일반산업단지에서 진행된 공사현장에서 수개월째 공사 대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어 지역업체와 식당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장비 사업자에 대한 피해보상만 이뤄져 체납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신세계 토건은 공사 하청을 맡은 구양토건에 미지급한 대금의 정확한 출처와 지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요구했지만 구양 토건에서는 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신세계 토건마저 피해 사업자들에 대한 대금지급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밀린 대금을 이유로 장비, 건설자재, 식당 등 관계 사업자들이 공사현장을 기피하고 있어 일정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신세계 토건은 공사 진행을 위해 일부 장비 사업자들에게만 체납금을 보상한 채 공사를 진행했고 이 사실을 접한 타 피해 사업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 토건은 일부 장비 사업자들에 한해 피해금 중 60%를 보상하고 40%를 하청업체인 구양토건에 청구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장비업자들이 이를 승낙해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공사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한 장비업자는 “최악의 경우 그동안 밀려왔던 대금을 모두 받지 못할 상황”이라며 “그나마 60%의 대금이라도 보존 받고 남은 공사기간 동안 수입을 얻어 손해를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토건 신두하 현장소장은  “막대한 손해를 감안하고 하청업체의 대금 미지급을 책임질 수도 없고 하청업체와의 연락은 일절 되지 않고 있어 막막한 상황”이라며 “공사일정에 맞춰 완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 측면에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하청업체인 구양토건은 원청사인 신세계 토건을 비롯해 피해 사업자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한 일부 장비 사업자들에게만 보상이 이뤄지자 지역 내 영세사업자들은 막막한 심정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하청업체인 구양토건의 식사를 담당했던 A식당 대표는 “구양토건 측에 밀린 식비의 중간정산을 요구했지만 ‘원청사로부터 추가 공사금이 내려오면 지불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해 왔다”면서 “구양토건 관계자 및 인력들이 식비를 계산하지 않다보니 현금이 유통되지 않아 결국 식재료 유통상인에게 빚을 져가며 식사를 마련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식당 대표는 “원청사인 신세계 토건을 믿고 빚을 지며 일해 왔지만 구양 토건에서도 신세계 토건에서도 대금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살길이 막막하다”며 “몇몇 사업자들이 일부 대금을 보상받았다는 말을 듣고 나니 더욱 더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창연  kcy84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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