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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책방 홍명희 대표
“아는 얘기 나와 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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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길
기사 스크랩도 할 정도로 열혈 구독자

“이호천 선생님의 칼럼 <교사일기>는 이제 더 이상 안 나오나요? 저 완전 팬이거든요. 당진시대 신문만 오면 선생님 글을 보기 위해서 그 부분부터 펼쳐 읽었는데….”

온누리 책방 홍명희 대표는 이호천 교사의 열성 팬이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이호천의 교사일기’가 당진시대에 연재됐는데, 홍 대표는 이 교사가 써 내려간 교육현장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크게 공감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호천 교사의 글을 볼 수 없어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홍명희 대표가 온누리책방을 운영한 지도 15년 째다. 6학년이었던 온누리책방 1호 회원인 꼬마가 이제는 돌 지난 자녀를 데리고 찾아올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한 때는 손님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던 책방이지만 이제는 손님 발길이 뜸하다. 홍 대표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요즘은 책을 읽는 이들이 많이 줄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예전엔 아리랑이나 삼국지 등 대하소설도 학생들이 많이 읽었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조차 없어서 집에 소장용으로 가져다 놨어요. 요즘에는 독후감 쓸 때도 요약본을 읽고 쓴다더라고요. 참 안타깝죠.”
작은 책방이지만 그는 많은 사람을 만난다. 학생부터 주부, 아저씨까지. 입담을 자랑하는 홍 대표와 이야기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처음에는 두 아들의 학원비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에서 책방을 열었지만 이제는 그만두고 싶어도 책방 일을 그만두기 어렵단다.

홍 대표는 일간지를 구독하다 당진시대를 접하고 당진시대만을 구독해 왔다. 그는 “당진시대 기사는 나한테 더 와 닿는다”며 “아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사고가 너무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나치게 자세하게 보도되면 사람들이 모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책방에서 신문을 다 못 읽으면 집에 가져가서 읽어요. 예전에는 기사도 스크랩도 하고 그랬죠. 읽으면 잡지 같은 느낌이 나서 재밌어요. 당진시대를 통해 곳곳의 지역 소식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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