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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10.30 21:34
  • 수정 2017.08.02 17:26
  • 호수 1032

임종국 전 당진교육장이 추천하는<알기 쉬운 반야심경>
“깨달음을 얻으려면 책을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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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의미 담긴 경전
독서·유화·강의 세 가지에 빠져 지내

“요즘엔 월간시집을 즐겨 읽고 있어요. 시가 주는 메타포(은유)는 그 어떤 글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죠.”
지난달 진행됐던 당진구상작가전에 참여한 임종국 전 당진교육장은 요즘 독서·유화·강의 세 가지에 빠져있다. 그는 시가 주는 메타포, 유화가 주는 마음의 여유, 누군가를 가르치는 기쁨이 좋단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젊은이들에겐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노인들이 한글을 몰라 버스시간, 노선 등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한 노인들에게 임 전 당진교육장의 한글강의는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시간이다.
그는 어느 날 집에 쌓여있는 책들을 보면서 문득 ‘내가 없으면 이 책들은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결국 책장은 원상태로 돌아왔고, 지금은 그 전보다 책이 더 많아졌단다.
“요즘은 책이 귀하지가 않아서, 내가 읽던 책이 누군가에게 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에요. 다시 책을 읽다보면 책장이 꽉 차고 말아요.”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임 전 교육장은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반야심경 중에서 송원 스님이 쉽게 풀어 쓴 <알기 쉬운 반야심경>을 추천했다. 그는 “반야심경은 종교적인 색채를 띄기 보다는 철학적 의미가 담긴 책”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30여 년 전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했을 만큼 그와 반야심경의 인연은 깊다.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제목도, 저자도 기억나진 않지만 성인이 된 후 반야심경을 읽던 중 학창시절 마음에 새겨졌던 문장이 떠올랐고 그것이 바로 반야심경의 구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반야심경은 해설한 사람 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는 저자가 다른  반야심경을 너댓 권이나 갖고 있다.
관음(觀音)은 소리를 본다는 뜻이다. 그도 처음에 이 단어를 봤을 때 바로 와닿지 않았지만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던 중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한 후 어떻게 연주하냐는 질문에 ‘저는 소리를 귀로 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관음의 뜻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불생불멸 등 반야심경의 한 글자 한 글자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물론 이 문장들의 뜻을 깊이 새기는데 이는 저 역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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