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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14.11.06 19:44
  • 호수 1033

“‘봉사’통해 기쁨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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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자원봉사대축제, 수기 부문 최우수상
빠짐없이 매주 건강증진실서 재능 나눔

<자원봉사 수기 中>

…저는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는 봉사자는 희생적이고 봉사를 받는 사람은 수혜자라고 생각 했었는데 일 하다 보니 봉사는 ‘부메랑 법칙’임을 알게 됐습니다. 봉사활동 전에는 지극히 이기적이었고 세상이 온통 부정적으로만 보였습니다. 또한 매사 비판적이다 보니 건강마저 안좋았지요. 그러나 봉사 이후 기쁨이 생기고 건강해졌습니다. <중략> 그래서 저는 봉사활동이라는 용어 대신 건강활동, NO老활동(늙지 않는 노인), 아노활동(아름다운 노년)이라고 바꿔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복이지요.” 프랑스 국민은 6580만 명 중 봉사자가 무려 12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국민 5명당 1명이 자원봉사를 합니다. 우리도 프랑스의 사례를 보면서 국민적 각성이 있었으면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종열(77) 씨는 오히려 봉사를 하면 할수록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말한다. 봉사의 필요성을 더욱이 강조하는 이종열 씨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8회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시니어 자원봉사 수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소감으로 “최우수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부족한 글임에도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 출신인 이종열 씨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지만 반독재투쟁으로 졸업을 하지 못하고 학업을 그만둬야 했다. 그 후 늦은 나이에 다시 학업을 이어가고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수료, 그 뒤 연구소 및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 뒤 아들을 따라 당진을 찾았고 2013년 개관한 당진시노인복지관을 찾아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문을 두드렸다.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는 이 씨가 가지고 있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봉사인 건강증진실에서의 상담봉사자리를 마련했고 이 씨는 복지관 개관 이후 매주 봉사를 이어왔다. 건강증진실을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바디(체성분) 검사 후 상담을 하고 있는 이 씨는 그 동안 봉사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 특성에 맞게끔 조언을 하지만 평생 길러진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종종 내 조언을 듣고 습관을 고쳐 몸이 건강해졌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봉사를 하게 되면 봉사자는 ‘희생’하고 봉사를 받는 사람은 ‘수혜자’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오히려 봉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쁨’이 찾아와요. 그래서 봉사는 참 매력 있는 일이죠.”
한편, 이종열 씨는 순성면 삼육수양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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