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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11.06 19:59
  • 수정 2017.08.02 17:26
  • 호수 1033

당진정보고등학교 2학년 이인희 학생이 추천하는 <상록수>
'상록수' 통해 떠오른 하성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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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고 착해 별명 ‘개미’
국립공원관리공단 입사하고파

당진정보고등학교 2학년 이인희 학생은 어느덧 3학년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인희 학생은 며칠 뒤 3학년 선배들의 수능이 끝나면 자신이 수험생이라는 생각에 설렘과 부담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
“올해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 2학년들은 3학년이 되잖아요. 그래서인지 수능이 남일 같지 않아요.”

학교에서도 성적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성실한 인희 학생의 별명은 ‘개미’다. 까만 머리에 항상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인희 학생은 시험기간에 반 친구들과 자신이 정리한 요약본을 함께 나눠본다. 대부분 자기가 준비한 자료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인희 학생은 “혼자 잘하는 것 보다 다같이 잘 하는 것이 더 좋다”며 “반 평균도 함께 올라가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인희 학생이지만,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논술시험과 자기소개서 작성을 대비해 이전보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있다. 책을 많이 접할수록 어휘나 문장력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그는 이전엔 경찰, 기자, 대학진학 등 다양한 꿈을 갖고 있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꿈을 찾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공기업취업박람회를 다녀오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알게 됐고, 하는 일을 찾아보던 중 ‘이곳에서 일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입사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꿈이 정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 때가 많아요. 그래도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이 큰 힘이 돼주고 있어요.” 
특히나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인학 교사는 인희 학생이 존경하는 교사다. 인희 학생의 아버지도 이인학 교사의 제자다. 비록 배운 과목은 다르지만 부녀가 같은 교사에게 가르침을 받은 셈이다.

인희 학생은 농촌 지역인 정미면 하성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주변에 봤던 것들은 논, 밭 그리고 농촌사람들이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 수행평가 때문에 읽게 된 심훈의 <상록수>가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필경사와 상록문화제 등 상록수는 당진과도 많은 연결고리가 있어 더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 그는 “농촌계몽운동이라는 주제가 관심을 끌었다”며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살았던 하성리의 추억에 젖기도 하고 영신과 동혁의 애절한 사랑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록수는 제 또래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농촌이라는 주제가 저에게 감명을 주기도 했고, 책을 통해 우리 지역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은 친구들이 상록수를 읽었으면 좋겠어요.”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그러나 여러분, 조금도 서러워하지 마십시오. 이 채 선생은 결단코 죽지 않었습니다. 살과 뼈는 썩을지언정, 저 가엾은 아이들과 가난한 동족을 위해서 흘린 피는 벌써 여러분의 혈관 속에 섞였습니다. 지금 이 사람의 가슴 속에서도 그 뜨거운 피가 끓고 있습니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우리가 인생에서 놓치고 있는 것과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를 깨닫게 해주는 책.
<목민심서>
수령이 지켜야 할 지침을 밝히면서 관리들의 폭정을 비판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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