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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14.11.28 23:53
  • 호수 1034

독자들의 당진시대 읽기
가화양돈영농조합법인 박희복 대표
“해결 방안도 제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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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쇄본 보며 추억 되새겨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도 반영되길

“당진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을 모두 구독하고 있지만 당진시대가 지면과 기사의 다양성 등 전체적으로 가장 뛰어난 것 같아요.”
가화양돈영농조합법인 박희복 대표는 21년 전 합덕에서 의류판매점을 운영할 때부터 당진시대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순성양돈회 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다보니 신문에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가끔은 1년치 신문을 엮은 합쇄본을 펼쳐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고. 박 대표는 “기사를 통해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진 게 없는지, 살피며 혹시나 열정을 잊은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비판·견제 기사들을 눈여겨본다. 그는 “당진시대의 장점은 잘 ‘까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진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견제·감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업을 하고 있는 박 대표는 축사 신축으로 인한 갈등 문제에 대해 기사가 나오면 빼놓지 않고 읽는다. 가끔은 기사를 보면서 축산인으로써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신문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쭉 구독을 이어오고 있단다.
“신문 기사를 읽고 화가 났었는데 왜 신문구독을 끊지 않았냐고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에 대해 기사를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일 잘하고 있는 신문을 끊을 순 없잖아요.”
박 대표는 당진시대에 대한 애정만큼 아쉬운 점 또한 거침없이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이슈에 대해 의례적으로 다뤄왔던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쓰는 경우들을 자주 봤다”며 “기사를 읽으며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도 반영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취재원을 발굴해 지면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사를 쓸 때 조금 더 섬세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발성 기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갈등 당사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방향과 대안 제시도 필요해요. 각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조율하고 타 지역 사례와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해 지역민 사이에 화합을 가져오는 역할을 신문이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난 21년 동안 당진시대와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어버린 박 대표는 당진시대가 짧은 시간에 많이 성장해 독자로써 기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진시대가 판형을 바꾸고, 증면도 하고, 독자 수도 늘어나면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신문이 됐다”며 “독자로서 신문의 발전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통합에 많은 기여를 해주세요. 또 2000호, 3000호까지 쭉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저도 계속 당진시대 구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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