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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4.12.12 18:54
  • 호수 1038

동부제철 열연사업부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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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절반 감축 예상

동부제철 채권단이 열연사업부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열연사업부 산하의 각 부서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희망퇴직 규모, 신청 방법, 보상 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동부제철의 희망퇴직이 진행됨에 따라 열연사업부의 인력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희망퇴직 외에 열연사업부 인력을 냉연사업부나 동부인천스틸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직원 수가 지금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열연사업부의 총 직원 수는 약 300명에 달한다.
지난 10월 자율협약을 통해 동부제철 경영권을 확보한 채권단은 열연사업부를 수익성 저하의 근원으로 지목하고 이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계획해 왔다. 구조조정안에는 열연공장 가동 중단, 인력 감축, 새로운 열연강판 조달 루트 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희망퇴직을 기점으로 열연사업부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제철은 오는 15일 열연공장 가동을 완전 중단한다는 계획 아래 가동률을 크게 낮춰왔고, 실질적인 열연강판 생산을 중단했다.
또한 열연공장 가동 중단을 대체하기 위한 열연강판 외부 조달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동부제철 당진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채권단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기존 거래처 물량보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사용 비중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산 열연강판의 매입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제철 당진공장 관계자는 “채권단이 열연사업부 인력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예견된 수순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열연공장 설비의 처분을 통한 유동성 확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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