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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7 18:14
  • 호수 1036

■심훈문학캠프 차상 수상해 중앙대 합격한 오해찬(호서고3) 학생
소설가를 꿈꾸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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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글쓰기 좋아해
“문학은 살아있는 생명”

심훈중앙대청소년 문학캠프소설부문에서 차상을 수상했던 호서고등학교 3학년 오해찬(부 오지용, 모 강순희) 학생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수시 합격했다. 그는 “특기자 특별전형으로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지원했다”며 “심훈중앙대청소년 문학캠프 차상 수상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훈중앙대청소년 문학캠프 수상자는 중앙대 입학지원시 가산점이 부여됐기 때문에 많은 입시생과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해찬 학생은 ‘내 글쓰기 실력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 수상 보다 글쓰기 실력을 검증받고 싶다는 생각이 컸단다. 그는 논술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 아래서 7살 때부터 글을 접해왔다. 덕분에 책이 늘 가까이 있었고 글쓰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600여 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장편소설 <캔맥주를 손에든 실 훌리건에 관한 고찰>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 소설은 해찬 학생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로 그가 느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어 본선에서 ‘나의 첫 거짓말’을 주제로 글을 써 내려 갔다. 주제를 받자마자 떠오른 건 가정형편이 기울어 단칸방에서 생활했던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나도 내 방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기억이었다. 그는 “단칸방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주인공이 넓은 집에 산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가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썼다”고 말했다.
해찬 학생은 입시를 모두 문예창작과 관련된 학과에 지원할 만큼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는 “심훈중앙대청소년문학캠프가 저에게는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며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함께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학교생활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예창작과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해찬 학생은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글이 퍼져나가는 과정은 종의 기원과 비슷한 것 같아요. 발전하기도 하고 도태되기도 해요. 그래서 문학은 살아있는 생명 같아요. 글이 발전해 사람들의 공감을 만들고 자신만의 세계나 생각을 만들잖아요. 앞으로도 글을 쓰면서 지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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