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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축제
  • 입력 2015.01.02 20:26
  • 수정 2015.06.12 21:23
  • 호수 1041

2015 왜목마을 해맞이 축제
소망 실은 새해 붉게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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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 하늘에 둥근 해가 솟았다. 당초 날씨가 무척 춥고 구름이 껴 해를 보기 어렵다는 예보와는 달리 오전 7시50분 무렵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뜻밖에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뜨겁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환호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고,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며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이했다.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이종호)가 주최한 이번 2015 왜목마을 해맞이 축제는 31일 밤부터 시작됐다. 초대가수 공연과 노래자랑, 레크레이션을 하며 사람들은 2014년 마지막 밤을 흥겹게 보냈다. 새해 바람을 담은 소지를 적어 달집에 두르고 그날 밤 자정, 카운트다운과 함께 2015년을 맞이했다. 소지를 품은 달집이 왜목 해변에서 뜨겁게 타올랐다.

 

하지만 해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와 줄어든 예산으로 행사를 대폭 축소해, 매년 이맘때마다 수만 명의 사람이 모이던 왜목마을의 2014년 마지막 밤은 다소 한산했다. 모닥불과 난로 앞, 야외 무대에 모여든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부스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왜목을 찾는 관광객들의 민원이 심했던 극심한 교통정체은 줄었지만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왜목마을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한 한 상인은 “사람들이 이렇게 적게 온 적은 처음”이라며 “지역 상인들이 다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벽부터 왜목마을을 찾은 이들이 꽤 늘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안녕을 기원했다.                              

                                                                     

[인터뷰] 이종호 석문면개발위원장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상예보와 행사 축소로 인해 왜목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목마을을 찾아주신 관광객 분들이 희망을 담은 크고 둥근 새해를 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수년 째 왜목마을 해맞이 축제를 주최해 온 이종호 위원장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이번 축제를 위해 왜목마을을 찾아 온 관광객들과 추운 날씨 속에 밤새 봉사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큰 복을 받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승진 희망항해 선장

“희망을 잃지 마세요”

지난해 10월 단독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를 왜목마을에서 출발한 김승진 선장이 멀리 남태평양에서 새해 인사를 보내왔다.
그는 위성통신전화를 통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새해 희망을 담아 세계일주 희망항해를 반드시 성공해 오는 5월경 왜목항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응원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힘내십시오.”

 

[인터뷰] 관광객 송지환 씨(경기도 화성)

“사랑하는 가족 안녕 기원”

“올해 처음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왜목마을에 왔습니다. 매우 아름답고 좋습니다. 새해엔 모든 사람들이 뜻하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송지환 씨는 붉게 떠온 태양을 보며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고생하는 아내에게 가장 감사하다”면서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는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 많았었는데 올해에는 하는 일이 다 잘 풀려서 행복하고 기쁘고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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