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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5.01.02 20:56
  • 수정 2017.08.11 23:56
  • 호수 1041

율곡어린이집 이재상 원장
"사진, 내 삶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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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찾기 위해 앨범을 뒤적거리며 내가 살아온 자취를 돌아보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 시간동안 사진을 찍어 앨범에 차곡차곡 모을 줄만 알았지 꺼내 보진 못했다.
그동안 나는 송사모(송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무국장 활동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인 ‘송산개미도서관’을 유치해 지금까지 관리를 이어 왔다. 특히 지역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나와 지역을 돌아보며 그동안 잊혀졌던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던 값진 시간 이었다.

 

첫 번째 사진은  송산새마을유아원 수료기념식 때 찍은 사진이다. 중앙에 한복을 입고 앉아 계신 분이 송산새마을유아원의 설립자이자 내 어머니이신 조명자 여사다.

 

두 번째 사진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사진 중앙 박돈신, 우측 이재명)과 성구미 앞바다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제와 돌아보면 ‘우리 동네가 이렇게 많이 변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자연경관을 잃어 버렸다. 당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떠올릴 때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세 번째 사진은 2000년도에 ‘동화 읽는 어른 모임’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현재의 ‘어린이책 시민연대’의 전신인 이 단체는 지역 내 문화컨텐츠가 부족할 당시 지역 내 독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송사모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슬라이드를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역 어린이에게 전래동요 및 동화를 뮤지컬 공연으로 선보이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네 번째 사진은 18년 전 송산어린이집을 처음 운영할 당시 첫번째 만남을 가진 아이들의 재롱잔치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남자아이(정관옥)는 벌써 군대를 전역해 인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사회다 보니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까지 쭉 지켜볼 수 있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데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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